비행기에서 애가 울면.
이게 정상인데
퍼온 글
나 무지하게 아이들과 같이 앉는 경우 많음.
최근 시드니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둘과 같이타신 부부가 계셨는데, 비행기가 살짝 연착이라 늦어졌음.
A380 2층이었는데 아이들이 비행기 타면서 이미 심통이 난 상태(5살 정도 하나 3살 정도 하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3살 친구가 울어제낌. 나라잃은 백성처럼 울어제낌. 승객들 한국분들 다수라 못버티고 부모님 쳐다보기 시작함.
그러나 부모님을 보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됨.
일단 아버님이 거의 50대 같았음. 늦둥이 딸을 두신것 같았는데 이미 비행기에 아이들을 태우는데 나이도 나이지만 이미 진력을 다하신 느낌. 거의 임진왜란에 나갔다 온 의병장 같아 보이셨음.
어머니도 비슷한 연배에 거의 넋이 나가계심. 그 와중에 5-6살 첫째는 헤드폰끼고 훗 나는 다섯살이라 보채지 않지라는 느낌으로 아이패드만 봄.
3살 친구를 달래다가 비행기 타자마자 넉다운이 된, 큰형님 고생많으시네 라는 모습에 승무원 분들과 주변의 어머니들이 소매 붙이고 아이 달래주심.
소용없음. 더 울어제낌.
그러다가 아이 자체도 한 2시간 논스톱 울다가 지쳐서 잠듬.
모두가 안심. 그러나 아버지가 일어나셔서 화장실을 가시면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조용히 사과하심.
아이고 고생많소. 아이가 우렁차네. 배고프겠네. 걱정마소 아이는 원래 울어제끼는거지, 뭐 평화롭게 여기서 자겠어요.
한명씩 짠한 위로를 건네시고 아이간식 나눠주시고, 어머니 세분 동행이신 분들은 담에 일어나서 울면 본인들이 봐주신다고 하심.
아니 ○○엄마 저기 애들보육교사 자격증있잖아. 여기 일생겼어.
그래 내가 볼게. 아빠엄마도 쉬어야지 얼마나 고돼. 늦둥이인가 봐요. 얼마나 힘들어 걱정마 걱정마.
또 한 아이어머니는 조용히 간식이 너무 많다고 주고가심.
아이둘 부모님들 울컥하셨지만, 본인들도 다시 기절해서 주무심.
한명씩 짠한 위로를 건네시고 아이간식 나눠주시고, 어머니 세분 동행이신 분들은 담에 일어나서 울면 본인들이 봐주신다고 하심.
아니 ○○엄마 저기 애들보육교사 자격증있잖아. 여기 일생겼어.
그래 내가 볼게. 아빠엄마도 쉬어야지 얼마나 고돼. 늦둥이인가 봐요. 얼마나 힘들어 걱정마 걱정마.
또 한 아이어머니는 조용히 간식이 너무 많다고 주고가심.
아이둘 부모님들 울컥하셨지만, 본인들도 다시 기절해서 주무심.
그러다가 3살 아이 혼자 깸. 도착까지 다섯시간은 가야해서, 주변에 나 포함 아이랑 같이 깸. 그랬는데 아이가 조용히 아빠에게 다시 담요 덮어줌.
그리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안 울고 옆에 쳐다봐서, 다들 놀아주시고 간식주심. 잘 즐기다가 또 조용히 놀다가 잠.
내릴때쯤 화장실 앞에서(내 자리 비상구라 내 앞이었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예상대로 40 후반에 결혼해서 얻으신 딸 둘인데 한국으로 영구귀국하게 됐다고 하셨던가 암튼.
그 와중에 이제 내린다고 히죽히죽 웃는 애기한테 만원 쥐어주는 할머니 조용히 계심.
잘 커라 잘 커라. 우는 소리가 크게 될 아이네. 엄마아빠 말 잘듣고. 애는 원래 우는거야. 어쩜 이리 이쁠까.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듣고 건강하렴.
그 뒤는 아이랑 하이파이브 하는 사람, 인사하는 사람 투성이.
아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10시간동안 받음.
그리고 부모님은 계속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어르신 한분의 마침표.
어따 애는 우는거지. 부모도 키우다가 보다가 힘든거고. 또 저리 우는게 애지 어른인가. 우리 어른들이 실컷 울게도 봐주고 웃게도 하는거지. 걱정말고 즐거웠으니 살펴가요 살펴가.
등 뒤의 소리로 따뜻했던 날이었다.
세상은 아직도 많이 따뜻하다.
퍼온 글
나 무지하게 아이들과 같이 앉는 경우 많음.
최근 시드니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둘과 같이타신 부부가 계셨는데, 비행기가 살짝 연착이라 늦어졌음.
A380 2층이었는데 아이들이 비행기 타면서 이미 심통이 난 상태(5살 정도 하나 3살 정도 하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3살 친구가 울어제낌. 나라잃은 백성처럼 울어제낌. 승객들 한국분들 다수라 못버티고 부모님 쳐다보기 시작함.
그러나 부모님을 보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됨.
일단 아버님이 거의 50대 같았음. 늦둥이 딸을 두신것 같았는데 이미 비행기에 아이들을 태우는데 나이도 나이지만 이미 진력을 다하신 느낌. 거의 임진왜란에 나갔다 온 의병장 같아 보이셨음.
어머니도 비슷한 연배에 거의 넋이 나가계심. 그 와중에 5-6살 첫째는 헤드폰끼고 훗 나는 다섯살이라 보채지 않지라는 느낌으로 아이패드만 봄.
3살 친구를 달래다가 비행기 타자마자 넉다운이 된, 큰형님 고생많으시네 라는 모습에 승무원 분들과 주변의 어머니들이 소매 붙이고 아이 달래주심.
소용없음. 더 울어제낌.
그러다가 아이 자체도 한 2시간 논스톱 울다가 지쳐서 잠듬.
모두가 안심. 그러나 아버지가 일어나셔서 화장실을 가시면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조용히 사과하심.
아이고 고생많소. 아이가 우렁차네. 배고프겠네. 걱정마소 아이는 원래 울어제끼는거지, 뭐 평화롭게 여기서 자겠어요.
한명씩 짠한 위로를 건네시고 아이간식 나눠주시고, 어머니 세분 동행이신 분들은 담에 일어나서 울면 본인들이 봐주신다고 하심.
아니 ○○엄마 저기 애들보육교사 자격증있잖아. 여기 일생겼어.
그래 내가 볼게. 아빠엄마도 쉬어야지 얼마나 고돼. 늦둥이인가 봐요. 얼마나 힘들어 걱정마 걱정마.
또 한 아이어머니는 조용히 간식이 너무 많다고 주고가심.
아이둘 부모님들 울컥하셨지만, 본인들도 다시 기절해서 주무심.
한명씩 짠한 위로를 건네시고 아이간식 나눠주시고, 어머니 세분 동행이신 분들은 담에 일어나서 울면 본인들이 봐주신다고 하심.
아니 ○○엄마 저기 애들보육교사 자격증있잖아. 여기 일생겼어.
그래 내가 볼게. 아빠엄마도 쉬어야지 얼마나 고돼. 늦둥이인가 봐요. 얼마나 힘들어 걱정마 걱정마.
또 한 아이어머니는 조용히 간식이 너무 많다고 주고가심.
아이둘 부모님들 울컥하셨지만, 본인들도 다시 기절해서 주무심.
그러다가 3살 아이 혼자 깸. 도착까지 다섯시간은 가야해서, 주변에 나 포함 아이랑 같이 깸. 그랬는데 아이가 조용히 아빠에게 다시 담요 덮어줌.
그리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안 울고 옆에 쳐다봐서, 다들 놀아주시고 간식주심. 잘 즐기다가 또 조용히 놀다가 잠.
내릴때쯤 화장실 앞에서(내 자리 비상구라 내 앞이었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예상대로 40 후반에 결혼해서 얻으신 딸 둘인데 한국으로 영구귀국하게 됐다고 하셨던가 암튼.
그 와중에 이제 내린다고 히죽히죽 웃는 애기한테 만원 쥐어주는 할머니 조용히 계심.
잘 커라 잘 커라. 우는 소리가 크게 될 아이네. 엄마아빠 말 잘듣고. 애는 원래 우는거야. 어쩜 이리 이쁠까.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듣고 건강하렴.
그 뒤는 아이랑 하이파이브 하는 사람, 인사하는 사람 투성이.
아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10시간동안 받음.
그리고 부모님은 계속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어르신 한분의 마침표.
어따 애는 우는거지. 부모도 키우다가 보다가 힘든거고. 또 저리 우는게 애지 어른인가. 우리 어른들이 실컷 울게도 봐주고 웃게도 하는거지. 걱정말고 즐거웠으니 살펴가요 살펴가.
등 뒤의 소리로 따뜻했던 날이었다.
세상은 아직도 많이 따뜻하다.
오케이
액티피드
김군22
드림스
응답안할래
호이짜요
하리하리
개나리꽃다발
내가돌아왔다
짜연주
오케이
컵라면


다만 아이앞에 앉은 외국인 3명이 많이 놀라더군요.. 미안했는데 영어가 짧아..
요즘도 있는 지 모르겠는데 벽에 바구니 설치하고 영유아 부모 지정석있었는데... 다 필요없고 교대로 안고;;; 오는 내내ㅜ
- 자기 속 안 좋다고 화장실 자주 가야되니까 자리 바까달라고 하는사람
- 옆자리 운좋게 비었는데 본인자리 애기 눞이고 내 옆에 앉아서 가는 아짐마
- 의자 한번씩 툭툭 건들이는 사람, 좁은데 각도 눞이는 사람, 뚱뚱한사람. 등등등.
불편한 사람 진짜 많아요^^ 다 사과 안 받았어요 전. 다 이해하면서 가는거지...
이것도 추억이네...
이 정도는 다들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당연한 일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