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에도 늘 웃음짓던 50대 최용진씨,100명 치료 돕고 영면
평소 가족·지인 챙기며 긍정적으로 살아와…조카엔 친구 같은 어른
뼈·근막·심장판막·혈관·심낭 기증…100여명 환자에 치료·회복 도움
어려운 건강 상태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과 정을 나눠온 50대 남성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최대 100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남겼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월9일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서 최용진씨가 세상을 떠난 뒤 인체조직기증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씨가 기증한 인체조직은 뼈와 근막, 심장판막, 혈관, 심낭 등이다. 인체조직기증은 한 사람의 기증으로 기능적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100여명의 치료와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최씨는 오랜 기간 투석 치료를 받으며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생의 마지막까지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카 최부원씨는 “2년 전쯤 삼촌이 기증희망등록증을 제게 건네며 혹시 모를 일이 생기면 기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셨다”며 “가족들도 삼촌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최씨는 20대 때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크게 다쳐 걷는 데 불편을 겪었다. 그럼에도 40대 초반 투석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마을버스를 운전하고 중고차 관련 일을 하는 등 여러 일을 하며 부지런히 살아왔다.
가족들은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변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긍정적으로 생활했다고 전했다.
특히 요리를 좋아했던 그는 직접 만든 음식을 조카에게 가져다주며 정을 나눴고, 늘 조카들에게 단순한 작은아버지를 넘어 친구이자 기댈 수 있는 어른이었다.
가족은 고인을 “단순히 작은아버지가 아니라 친구이자 또 다른 아버지였고,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카는 마지막 인사를 통해 “삼촌과 함께한 시간들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했던 삼촌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는 할머니를 만나 좋은 시간만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인체조직기증은 한 사람의 나눔이 많은 환자의 치료와 일상 회복을 돕는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최용진 님의 소중한 나눔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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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위직에 앉을 사람은 반드시 기증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법으로 못 박는다면
과연 고위직 을 하려고 나서는 사람이 몇 %나 될 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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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된 인체조직이 값비싼 상품으로 '둔갑'
의협신문
https://www.doctorsnews.co.kr › news › articl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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