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냉정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제목: [F급 헌터, 멸망한 세상의 설계자가 되다]
제1화: 마지막 회귀자의 도서관
"결국, 이렇게 끝인가."
강태준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무너진 성벽에 몸을 기대었다.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었고, 지평선 너머에서는 '종말의 군주'가 보낸 마수들이 마지막 인류의 거점을 유린하고 있었다.
그는 인류 최후의 7인 중 한 명이자, 가장 무능하다고 평가받던 F급 보조술사였다. 하지만 동료들이 하나둘 스러져갈 때, 그는 끝까지 살아남아 성유물 '시간의 모래시계'를 손에 넣었다.
[경고: 성유물의 마력이 부족합니다. 사용 시 사용자의 영혼은 소멸합니다.]
"상관없어. 이딴 지옥, 다시는 안 봐."
태준이 모래시계를 움켜쥐자, 눈부신 백색 광휘가 세상을 덮쳤다.
눈을 떴을 때, 태준은 낯선 공간에 서 있었다. 사방이 끝도 없이 이어진 서가로 가득 찬 기묘한 도서관이었다.
"여긴... 사후세계인가?"
그때, 허공에 푸른색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세계의 기록'에 접속한 유일한 인간입니다.]
[보상: 모든 사건의 인과율을 열람할 수 있는 '설계자의 눈'이 개방됩니다.]
[보상: 모든 사건의 인과율을 열람할 수 있는 '설계자의 눈'이 개방됩니다.]
태준은 멍하니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투박한 전투 장갑 대신, 10년 전 헌터 각성 전의 매끄러운 손이 보였다. 그리고 서가에서 책 한 권이 스스로 튀어나와 그의 앞에 펼쳐졌다.
<파일 001: 강태준의 배신자들 - 길드 '골든 레인'>
책 속에는 그를 사지로 몰아넣었던 길드장 '최만수'의 비리와, 다음 주에 발생할 '강남역 던전 브레이크'의 진짜 원인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이건 단순한 회귀가 아니야."
태준의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걸렸다. 미래의 정보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비밀과 공략법이 이 도서관에 담겨 있었다.
"최만수, 그리고 나를 버린 세상. 이번엔 내가 너희의 운명을 설계해주지."
태준이 도서관의 문을 열고 나가자, 눈부신 햇살이 쏟아졌다. 2026년 3월 6일. 그가 모든 것을 잃기 시작했던 바로 그날이었다.
제2화: 0과 1로 이루어진 신세계
백색의 광휘는 모든 감각을 마비시켰다.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도, 코끝을 찌르던 피비린내도 사라졌다. 오직 무거웠던 육신의 고통만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강태준은 눈을 떴다. 아니, 눈을 떴다고 착각했다.
그곳은 하늘도 땅도 존재하지 않는 허공이었다. 발밑을 받치는 것은 차가운 바닥이 아니라, 끝없이 흐르는 푸른색 데이터의 파동이었다. 그리고 그 파동 위로, 인류가 쌓아 올린 모든 지식을 집대성한 듯한 거대한 서가들이 지평선 끝까지 늘어서 있었다.
[영혼의 소멸을 대가로 인과율의 틈새에 진입하셨습니다.]
[성유물 '시간의 모래시계'가 파괴되며 당신을 '기록의 주인'으로 재정의합니다.]
[지식은 권력이며, 기록은 곧 현실이 됩니다.]
[성유물 '시간의 모래시계'가 파괴되며 당신을 '기록의 주인'으로 재정의합니다.]
[지식은 권력이며, 기록은 곧 현실이 됩니다.]
무미건조한 시스템 메시지가 태준의 귓가를 울렸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몸을 살폈다. 마수의 발톱에 찢겨 나갔던 복부도, 부러져서 덜렁거리던 왼팔도 멀쩡했다. 아니, 멀쩡한 수준을 넘어 생생한 활력이 넘치고 있었다.
“여기가… 도서관이라고?”
태준이 조심스럽게 한 걸음을 내딛자, 발밑에서 기하학적인 문양의 마법진이 투명하게 피어올랐다. 그는 홀린 듯 가장 가까운 서가로 다가갔다. 그곳에는 가죽으로 제본된 수천 권의 책들이 꽂혀 있었다. 태준이 손을 뻗자, 마치 주인을 기다렸다는 듯 책 한 권이 스스로 튀어나와 그의 손바닥 위에 안착했다.
『강태준: 잊힌 보조술사의 연대기』
책장을 넘기자 자신의 비참했던 전생이 텍스트와 삽화로 그려져 있었다. F급이라는 굴레에 갇혀 무시당하던 순간, 길드장 최만수의 구두를 닦으며 비굴하게 웃던 모습, 그리고 마지막 성벽에서 홀로 남겨졌던 비극까지.
“젠장….”
태준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각이었다. 기록된 활자 하나하나가 그의 심장에 박혔다. 그는 깨달았다. 이곳에 있는 책들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다. 이것은 세상의 ‘설계도’이자, 한 사람의 인생을 구성하는 ‘코드’였다.
그는 옆에 꽂힌 다른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최만수: 위선자의 제국』, 『강남역 던전: 붕괴의 시작』, 『성유물: 신들의 장난감』.
태준의 눈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 그는 더 이상 무력한 보조술사가 아니었다. 그는 이제 누가 언제 죽을지, 어떤 던전에서 어떤 보물이 나올지, 그리고 이 멸망한 세상을 누가 뒤에서 조종했는지 모두 알 수 있었다.
[권능: ‘설계자의 눈(Architect’s Eye)’이 활성화됩니다.]
[당신은 이제 사물의 정보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인과 관계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제 사물의 정보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인과 관계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정할 수 있다고?”
태준이 중얼거리는 순간, 도서관 전체가 격렬하게 진동했다. 거대한 서가들이 뒤섞이며 차원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문 너머로 눈부신 햇살과 함께 10년 전, 그토록 그리워하고 증오했던 현대의 풍경이 보였다.
“좋아. 이번 생은 내가 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게 해주지.”
태준이 차원의 문으로 발을 들였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었다.
웅성거리는 소리, 긴장감 섞인 한숨, 그리고 퀘퀘한 땀 냄새.
웅성거리는 소리, 긴장감 섞인 한숨, 그리고 퀘퀘한 땀 냄새.
“다음, 104번 강태준 씨. 입장하세요.”
익숙한 목소리였다. 10년 전, 그를 밑바닥 인생으로 밀어 넣었던 헌터 협회 각성 테스트장의 안내원이었다. 태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앳된 얼굴의 지원자들 사이로, 전광판에 찍힌 날짜가 보였다.
2026년 3월 6일.
모든 것이 시작된 날이자, 다시 시작할 날이었다. 태준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전생에는 비어있던 주머니에, 도서관에서 챙겨온 자그마한 만년필 한 자루가 잡혔다. 세상의 인과를 다시 쓸 설계자의 도구였다.
그는 대형 마력 측정석이 놓인 중앙 홀로 걸어 나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낡은 옷차림에 보잘것없는 체구. 누구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준의 눈에는 그들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정보창이 보였다.
[대상: 박민석(안내원) / 특이사항: 뇌물을 받고 잠재력 수치를 조작 중.]
[대상: 측정석 / 상태: 노후화됨 / 수정 가능성: 높음.]
[대상: 측정석 / 상태: 노후화됨 / 수정 가능성: 높음.]
태준이 측정석에 손을 얹었다. 차가운 돌의 감촉이 전해졌다.
‘자, 시작해볼까.’
그가 만년필을 쥔 손에 힘을 주자, 도서관의 힘이 현실의 물리 법칙을 비틀기 시작했다.
오빠달려
이뽀나
수동1등소망
워따똥싸
내가돌아왔다
로마인
핫바
규량
사랑파
오케이
똥또롱
infinit513
로얄제리


흔한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대성하실것으로 보고 화이팅입니다.!!
이후의 내용전개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소재로 신선함을 주기는 어려운만큼 태준의 성격이나 인성, 인생관등에 기인한 각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 등으로 재미요소를 이끌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소한 일상같은거나 다른 인물들과의 감정적인 교류 같은 부분을 재미있게 엮어보시면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01파일> 요기 부분부터 읽을 흥미가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