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나 명절의 차례를 해야 하는가?
어릴때 부터 조상을 잘 섬기기 위해 계속 제사를 지네고 있으나,
각각 제사를 지냈던것을 년 하루로 합쳐서 하고 있고, 명절 (추석, 설) 2회를 지고 있긴 하지만,
이 카페에 계신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네요.
이제 아내가 나이들어 힘들어하고, 애들에게 맡기려 하니 눈치도 보이고 하네요.
어릴때 부터 조상을 잘 섬기기 위해 계속 제사를 지네고 있으나,
각각 제사를 지냈던것을 년 하루로 합쳐서 하고 있고, 명절 (추석, 설) 2회를 지고 있긴 하지만,
이 카페에 계신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네요.
이제 아내가 나이들어 힘들어하고, 애들에게 맡기려 하니 눈치도 보이고 하네요.


중요한 날에는 그냥 밥 한그릇 담아놓고 끝내심
하지마요
문제는 부모세대가 어찌 받아들이냐지..
식사하는 내내 눈에 눈물이 고여서 힘들었어요
마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합지기전 일년에 몇번안될수도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최소 3개월에 한번씩은 지내는거라..
음식은 먹고싶은거 간단하게 지내면 가족끼리 자주보고 좋을텐데 ..
어르신들한테 얘기했죠 우리가 지금까지 조상님 제삿밥 챙긴게 몇년인데
솔직히 조상님들이 후손들한테 고마우면 꿈에 나와 숫자라도 몇개 불러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조상 덕본 후손들은 명절에 다들 해외여행간다드라
저도 명절에 여행가고 싶으니까 앞으로 명절 차례 제사 다 그만 두겠다고
제삿밥 얻어먹고 싶으면 숫자 찍으라고 하고서 없애 버렸습니다
첨엔 싫어하시더니 어느새 좋아하시는거 같드라구요
만약 현재에도 전 국민들이 제사에 온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면 이런 글도 올리지 못했겠죠.
사람들이 제사를 잘 안하는 추세다보니 그런 마음을 가지신 것 같은데
도올 김용옥 선생은 이렇게 말씀 하더군요.
조상에 대한 예는 30년 정도만 하면 되지 않냐 하시더군요.(제사나 성묘, 벌초 등을 말하는 거겠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10년, 20년까지는 계속 그리워 합니다. 생전에 해주셨던 말씀, 추억들이 종종 기억이 나지요. 이런데 어떻게 제사를 안 모셔요.
그러나 30년 정도가 되면 본인도 나이가 들고 부모님 기억도 희미하고 잊혀져 갑니다. 이정도 했으면 예를 다했지 않았겠느냐는게 김용옥 선생의 말씀인 거죠.
만약 내가 죽은 후엔 어떨까, 자식들이 내 제사상을 차려줄까는 그건 자식들의 몫이니 거기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고, 지금 당장 내 조상님을 모시는건 내 의지에 따른 것이니 남들과 비교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글쓴분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런 대소사의 책임이 있다고 분명히 보여지는데요.
자식들의 눈치가 보인다고 함은 본인은 제사를 모시고 싶은데, 결혼하여 분가한 며느리 등에 눈치가 보인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며느리들이 몸만 와서 차리기만 한것 같네요.
조상 제사밥에 자식들 먹을 음식까지 아내분이 혼자 힘들만도 하죠.
그렇다면 제삿날을 앞당겨 치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남들과 몸 섞여 뭘 하는걸 좋아하지 않고 시간이 나면 집에서 쉬고 싶은 그런 개인주의 시대가 되버렸기 때문에 평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참석하지 않으려 하니 휴일로 앞당겨 치르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생일이나 제사는 뒤로 미루는건 안되지만 앞당기는건 가능하니 최대한 한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주말같은 휴일로 정해서 온 가족이 모여 제사를 같이 준비하도록 정하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증조부터는 이제 더 안 모셔도 충분합니다. 벌초도 마찬가집니다. 증조 산소는 더 안 가셔도 무방합니다.
금액적으로는 직접 사서 하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나 가격차이는 그게 그거더군요.
다만 온라인은 가게마다 맛이 서로 상이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샵을 고르기가 후기 말고는 까다롭기 때문에
사는곳 근처 시장의 직접 만들어 파는 반찬가게에서 제수음식을 주문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만 탕국은 직접 하는걸 추천합니다. 사는건 너무 비싸고 양도 너무 적습니다.
자식들이 모두 모여 제수음식을 준비하면 좋겠지만 자식들이 못온다 어쩐다 지랄하면 이렇게라도 해서 아내분과 둘만이라도 힘들이지 않고 편히 제사를 치를 수 있습니다.
혹시 봉안당에 모셨으면 거기 제례실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사가 꼭 상 차려놓고 늦은 밤에 전통적인 방법으로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현대인들의 변화된 가치관에 따라), 사과, 배, 동그랑땡, 삼색전, 술 정도만 간소하게 준비해서 납골당 제례실에서 간략히 해도 됩니다.
제사는 무엇을 준비하고 누가 와야만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머님 앞에서 이렇게 준비했다고 말씀드리면 어머님도 이해 하실겁니다.
제사는 산 자의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한 의식입니다. 물론 어머님처럼 조상에 대한 은혜의 보답으로써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죠.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날짜를 조율해서 온 가족이 모일 수만 있다면 이게 원픽이고, 여의치 않으면 제수음식을 온라인 주문이라도 해서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납골당에서 정말 최소한의 음식만 해서 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이게 요즘 추세가 제사를 안 지내니 어쩌니 해도 본인 마음이 갈팡질팡 하면 제사를 지내는게 맞는 겁니다.
괜히 어머니 제사 안 모셨다가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하다못해 정안수 한그릇이라도 떠놓고 어머니에게 속으로 두런두런 얘기하는 것이 아예 안 지내는 것보다 낫습니다.
명절만 지나면 힘들고 스트레스에 ;;; 또 사람들이 다 오니깐 상도 이쁘게 차려야 하고 힘들었지만
코로나 이후로 그만하게 되었네요.
우리 세대로 내려가면 점점 안할꺼 같아 어른들이 알아서 줄여주긴 하는데...어찌 될지는...
차례는 안지내고 있어요.
해도 그냥 대충 평소보다 푸짐하게 요리해서 가족 모임 개념으로 하면 되겠지요
바꾸면 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