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참스승
펌글
우리 반에 공황장애와 교우 문제로
점심을 못 먹는 여자아이가 있었어(그때 중2)
"급식은 먹고 싶은데 사람 많은 급식실 가기 겁나는 거야?"
"네..."
"그럼 샘이랑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이 먹을까"
"네"
그렇게 한 학기 동안 우린
여교사 휴게실에서 같이 점심을 먹었어
두 명의 밥을 매일
급식판에 미리 덜어준 영양사 선생님
휴게실까지 가져다준 행정실 공익 선생님
믿고 응원해 주신 교감선생님이 있었어
모두 같은 마음이었어
'배고픈 아이를 모른척하고 내 배를 채울 수는 없다'
식사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아이는 밥을 먹고 나갈 때 항상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어
쑥스러워하던 순수한 눈빛 잊을 수가 없다
다음 해 그 아이는 친구 몇 명과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게 됐어
그다음 해에 아이의 엄마에게서 문자가 왔어
고등학교에서 건강히 공부하고 있다고
그때 세상이 흔들렸던 아이는
선생님과 밥을 먹으며 알게 됐을 거야
내가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걸
우리 반에 공황장애와 교우 문제로
점심을 못 먹는 여자아이가 있었어(그때 중2)
"급식은 먹고 싶은데 사람 많은 급식실 가기 겁나는 거야?"
"네..."
"그럼 샘이랑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이 먹을까"
"네"
그렇게 한 학기 동안 우린
여교사 휴게실에서 같이 점심을 먹었어
두 명의 밥을 매일
급식판에 미리 덜어준 영양사 선생님
휴게실까지 가져다준 행정실 공익 선생님
믿고 응원해 주신 교감선생님이 있었어
모두 같은 마음이었어
'배고픈 아이를 모른척하고 내 배를 채울 수는 없다'
식사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아이는 밥을 먹고 나갈 때 항상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어
쑥스러워하던 순수한 눈빛 잊을 수가 없다
다음 해 그 아이는 친구 몇 명과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게 됐어
그다음 해에 아이의 엄마에게서 문자가 왔어
고등학교에서 건강히 공부하고 있다고
그때 세상이 흔들렸던 아이는
선생님과 밥을 먹으며 알게 됐을 거야
내가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걸
Comments
퓨쳐파이트
08.21 10:51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골드걸
08.21 10:53
고마운 분들,,,,
느티나무
08.21 11:01
참스승이네요~!
쿠레옥
08.21 11:06
간만에 보는 선생님 다운 선생님
오이냉국
08.21 11:16
훈훈합니다 ㅜ.ㅜ
crankover
08.21 11:20
너무 좋네요.
000111882
08.21 11:21
진짜 참스승입니다
봉보리
08.21 11:26
요즘 별글이 다 올라오네요 ㅋㅋ

태풍
08.21 11:29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rwait
08.21 11:29
역시 좋은 사람들도 많네요
jinijini
08.21 11:42
아..눈물이 나옵니다
bluetail
08.21 11:51
그와중에 공익은 밥셔틀... ㅠㅠ
tcafe215
08.21 12:42
이건 정말 좋은 글이네요

CNXcafe
08.21 13:25
모두가 마음 모아 도와준 결실이네요
원당
08.21 14:14
이런게 진정한 교육의 힘이고, 교육자의 자질입니다. 정말 아무나 할수없는 행동인데 따듯한 얘기네요
루카스
08.21 15:19
진짜 스승이군요 선생질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천둥아범
08.21 16:34
간만에 훈훈한 글이네요
모냐
08.21 17:49
또라이같은 소리 많이 들리지만 그래도 그런사람보다 훨씬 많은 정상적인 선생님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참 선생님들이 있다 믿습니다. 당연하고 잘 하니까 오히려 알려지지 않는거라 생각해요
김피자
08.21 19:03
정말 고마운분이네요
sss55
08.21 20:40
훈훈하네요
가무소
08.21 21:34
좋으신분이네요
kop77
08.22 04:43
아이가 적응하도록 해주셨군요
카드압
08.22 07:51
간만에 훈훈한 글이네요
hashaitsu
08.22 09:58
참스승 그 자체입니다
오케이
간달프
독버섯
호이짜요
으니겨니
오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