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텔레그램방에 20대 여성 노출 사진에 학생증·민증까지 유포…2차 범죄 우려
탤레그램의 한 채널에서 20~30대 여성들의 사진을 비롯해 이름·학교 등 개인정보가 유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과 학생증·여권 등 신분증까지 올라왔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텔레그램의 한 채널에 현재까지 600장이 넘는 여성 사진들이 올라왔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노출이 심하거나, 남성들과 스킨십을 하는 사진들도 포함됐다.
게시물에는 사진과 함께 이름과 출생연도, 출신 학교·학번 등이 함께 적혀 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학생증이나 여권 등 신분증의 이미지와 연락처, 인스타그램 계정 주소 등도 포함됐다.
사진 속 여성들의 상당수가 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20여개 대학의 학생들로 추정된다. 해당 채널에 올라온 여성들의 이름을 인터넷과 SNS 등에서 검색하면, 동일한 대학 소속의 이름이 나온다.
이 텔레그램 채널에는 지난해 2월 처음 게시물이 올라왔으며, 올해 7월까지 사진과 글이 계속 올라왔다. 채널 참여자는 약 1000명에 달한다.
해당 채널이 단순히 사진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채널 운영자가 돈을 받고 다른 사진들을 판매한 정황도 발견됐다. 채널 운영자는 특정 여성에게 관심이 있는 이용자가 연락할 경우 사진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며, 자신의 텔레그램 주소를 남기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달라고 전했다. 일부 사진에는 이용자들이 “해당 여성의 샘플을 받을 수 있냐”, “DM 달라”, “약점 잡아 협박해서 노예로 만들고 싶다”는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해당 사진들은 피해자들의 클라우드 계정 등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된다. 채널 운영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최근 가계정으로부터 ‘저(피해자)를 아느냐’며 민증(주민등록증) 사진 등 개인정보를 포함한 여러 장의 사진을 받았다는 연락을 (지인으로부터) 받았다”며 “이전에 클라우드 전체를 해킹당했는데, 범인은 누군지 모르겠으나 제가 금전 협박 등을 무시하니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는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을 공개하며 비웃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얼굴 사진과 구체적인 신상정보가 함께 공개됐다는 점에서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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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어떻게 ㅈ되는지도 봤을텐데 그래도 하는사람있긴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