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李 '조심하라' 했지만… 보훈부 "권오을 장관 '北 인민공화국' 발언 정정·사과 계획 없다"
양지호 기자
입력 2026.08.12. 00:47
업데이트 2026.08.12. 13:38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2026년 국가보훈부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2026년 국가보훈부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권오을 장관이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불렀던 것과 관련해 해명이나 유감 표명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앞서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불러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북한은 ‘남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북측·북한 등의 표현 대신 자신들이 국호로 정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표현만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보훈부는 해당 장관 발언에 대한 정정·해명·사과·유감 조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없음”이라고 답했다. 보훈부는 ‘인민공화국 표현이 정부 공식 북한 표기 기준에 부합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거나 대한민국과 각종 합의서를 작성할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 5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인민공화국, 중국, 일본이 다 거기(동양평화론)에 포함된다”고 했다. 권 장관은 평소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르는 것이 개인 소신이라고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부는 이런 답변을 지난 6일 신 의원에게 제출했다고 한다. 그 전날인 5일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조선’으로 부르자는 정동영 장관의 제안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이라며 “표현 하나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 많이 조심하고 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이처럼 신중론을 제기한 후에도 보훈부는 권 장관의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한 것이다. 신동욱 의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보훈부 장관이 국가 정체성과 직결된 표현을 사용하고도 검토와 해명은 물론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출처도 없이
[단독]李 '조심하라' 했지만… 보훈부 "권오을 장관 '北 인민공화국' 발언 정정·사과 계획 없다"
양지호 기자
입력 2026.08.12. 00:47
업데이트 2026.08.12. 13:38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2026년 국가보훈부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2026년 국가보훈부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권오을 장관이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불렀던 것과 관련해 해명이나 유감 표명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앞서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불러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북한은 ‘남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북측·북한 등의 표현 대신 자신들이 국호로 정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표현만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보훈부는 해당 장관 발언에 대한 정정·해명·사과·유감 조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없음”이라고 답했다. 보훈부는 ‘인민공화국 표현이 정부 공식 북한 표기 기준에 부합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거나 대한민국과 각종 합의서를 작성할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 5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인민공화국, 중국, 일본이 다 거기(동양평화론)에 포함된다”고 했다. 권 장관은 평소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르는 것이 개인 소신이라고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부는 이런 답변을 지난 6일 신 의원에게 제출했다고 한다. 그 전날인 5일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조선’으로 부르자는 정동영 장관의 제안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이라며 “표현 하나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 많이 조심하고 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이처럼 신중론을 제기한 후에도 보훈부는 권 장관의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한 것이다. 신동욱 의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보훈부 장관이 국가 정체성과 직결된 표현을 사용하고도 검토와 해명은 물론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진짜 어이가 없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