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문에 커피값도 폭등했어요..
저도 커피를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직접 생두(그린빈)을 사서 제 기호에 맞게 로스팅해서 한 2~3일 숙성시키고
최상의 맛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커피를 갈고 내려 마시는데..
요즘 어느 원두를 불문하고 가격이 전부 최소 50% 이상.. 심한 거는 2~3배 넘게 올랐어요.
이러면 매달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만큼은 손해보는 셈이죠.
그 이유가... 중국 애들이 커피를 많이 마셔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물론 중국인들이 전통적인 차 엄청 마셔대는데.. 갈수록 그 입맛들이 커피로 많이 돌아서고 있긴 하지만..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 증가가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에요.
진짜 이유는 두리안이에요.
냄새는 좋지 않지만 맛은 환상적인 과일의 왕 두리안 때문에 커피 가격이 슬슬 오르다 임계점 넘어서니 폭등했어요.
왜냐하면 짤빵을 보면 그린 컬러로 구분된 커피 벨트 국가들 보이시죠?
대부분 적도에서 아래 위로 펼쳐져 있는데
인도 오른쪽, 비엣남 위쪽으로 중국 남부 지역도 들어가요.
커피 벨트 북쪽으로 끝자락에 중국 운남(윈난)성이 들어가죠.
예전에는 커피 벨트 끝자락이라서 커피 재배하기엔 경쟁력 떨어져서 운남성에서는 밭에서 대부분 차를 재배했어요.
차 재배해서 보이(푸얼)차 가공해서 많이 팔았죠.
2000년대 초반 세계적으로 보이차 열풍 불면서 가격 폭등하면서 재미도 봤고요.
그러다 보이차 인기 식으면서 날씨도 점점 더워지니까 커피 재배로 갈아탄 농가들 늘어났어요.
중국 운남성만의 독특한 하이브리드 원두도 인기 괜찮았고요.
근데 이상기후로 기온 더 올라가면서 두리안 나무도 열매를 잘 맺을 정도의 기후가 되자
이번에는 커피나무 키우던 농가들이 다들 두리안 재배로 갈아 타기 시작했고..
이게 중국 농가만 그런 게 커피 벨트에 들어가는 나라 중에 많은 다른 국가 농가들도 두리안으로 갈아 탔어요.
가뜩이나 병충해 문제로 생산에 애먹던 커피가 두리안한테 밀려서 생산량이 줄어들자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죠.
그렇다면 두리안은 왜 인기 높아졌느냐... 역시 중국인들이 두리안 엄청나게 먹어대기 시작한 후로 가격이 고가로 유지되고 있어요.
두리안은 동남아 생산 현지가도 가격이 꽤 비싼 과일이죠.
망고 먹음직한 성인 주먹 만한 거, 노랗게 달달하게 잘 익은 거 바가지 안 쓰고 현지인들 가격으로 사면 우리돈 100원도 안해요. 바가지 써도 500원도 안 하고요.
그런데 두리안은 같은 중량이면 싸도 몇 천 원씩 하죠.
두리안 맛 들이기 시작한 중국인들이 수입도 많이 늘리고 직접 재배도 하면서.. 커피 나무가 다 두리안 나무로 교체 당하고 커피 가격도 폭등, 두리안 가격도 오른 후로 내려갈 생각을 안하네요..
아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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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아보카도가 있죠
중남미 명품 커피원두라 해봤자 그거 재배하는 농민 월급이 15만원도 안되고 1년 내내 받는게 아니라 8개월인가 10개월만 돈 받음
동남아 커피도 양으로 커버하는거지 나무 하나당 가치창출은 정말 낮구요
그에 비해 두리안은 고가치 상품인데다가 중국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넘쳐나 매년 가격이 오르니 경제논리대로 커피를 버리는거일뿐
커피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고부가가치 꽤 커피도 있습니다. 당연히 노동자도 고수익 얻고요.
약탈은 구매국 보다는 생산국 정책 문제 같네요.
커피가격인상을 중국탓하는 댓글이나..
중국몽이신가.. ㅋㅋㅋㅋ
다른 분들이 쓰신 게시물에 적어 놓은 댓글을 봐도 그렇고 1munit 닉네임으로 악플 다시거나 시비조로 댓글 다시는 게 상습적이신 거 같군요. 반대 의견 얼마든지 좋으나 글의 맥락에 맞는 댓글을 적어주세요. 거짓 댓글이나 논리를 비틀어 달면 얕잡아 볼 수 밖에 없잖아요...
뭐든지 경제 논리죠.
두리안보다 커피가 돈이 된다면
누가 커피를 포기할까요?
경제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엔 누군가의 잘못 따윈 없습니다.
님 댓글은 오히려 중국 '탓'을 한다고 반대의 의견을 내주시니 같은 글을 읽어도 정반대의 해석이 나와 한편 재미 있기도 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