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강아지 장례식 글 보니까 생각난 제가 토끼 키울 때
대딩 때인데 여친이랑 주말에 (주말커플) 이여서 여친이 서울 올라와서 데이트 하고 깐풍기 먹으러 가다가 토끼를 파는 거 보고
깐풍기 다음에 먹고 토끼 사자.. 하니까... 뭔 개소리야... 그냥 가.. 하는데 나 평일에 진짜 외롭거든.. 너가 없어서 그래서 토끼가 있으면
딴짓 안 하고 살 수 있어.. 하니까 사라.. 해서 사고 이름은 니가 지어줘.. 하니까 깐풍기로 해라,, 했는데
저는 왠만해서는 숫놈은 대철이 암놈은 대순이라고 오랜 전통이 있어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대학교 가서 잔디밭에 몸통 줄 로 묶고 풀어 놓고 있으면
지들끼리 잘 뛰어 다닙니다... 여학우들이 아오 이쁘다.. 하고 다가오다 저를 보고 아 뭐여.. 하고 도망갈 정도로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왜냐면 캠퍼스가 제일 작은 학교 이기도 하고 학구밀도가 매우 높은 학교라 하루 이틀이면 소문이 다 납니다.
저의 글을 읽고 파악 하신 분들은 저 놈은 삶 자체가 뻘짓으로 이뤄진 놈이라는 걸 알 수 있으실 텐데요
같은과 후배들도 귀여워 하고 강의 들을 땐 토끼장에 넣어 두고 끝나면 풀어주고 했죠. 후배들이 선배님 제가 줄 좀 잡을께요 할 정도로 이뻐 했습니다.
이놈들 사과박스에 담아 뒀을 때 어떻게 탈줄하는지 몰라서 봤더니 사과박스 뚜껑을 점푸에서 튀어 나온 후.. 철봉에 매달린것 처럼 해서 탈출 하더군요..
그래서 잘 때엔 뚜껑을 못 열게 했더니 구석을 갉아서 탈출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리의 밤송이로 박았더니 며칠은 잠잠 하더니 뒷발로 방송이를 차서
나오더라고요... 발바닥에 밤가시가....(밤송이가 왜 진리냐면 조선시대 보쌈과도 연결이 됩니다... 전통있는 밤송이죠..)
그런데
어느날 죽어 있는 거였습니다.. 뭣 때문인지 의문입니다... 두마리 다요.. 뭔가를 잘 못 먹은거 같은데 반지하 살 때 였는데 화장실에 외부 주차장으로 나가는 문이
있었는데 아마도 거기 나가서 둘이 뭔가를 먹고 죽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소주 한병 빨다가 후배 한명한테 야 대철이 대순이 죽었다.. 라고 문자를 남겼는데 8명의 후배가 꽃 한송이 씩 사오고 남산 반지하 비탈에 묻어 주자고
삽도 가져 왔더라고요.. 한놈을 울더군요
우리과 마스코트 였는데 ㅜㅜ
다음날 학교 가니까 후배들이 위로 해 주는데 좋은데 갔을 껍니다..
Comments
BullTrap
05.28 17:47
Peter2100
05.28 17:53
타타멧
05.28 17:54
보노타
05.28 19:13

1munit
05.28 20:25

오소리
05.28 21:28
koko
05.28 20:50

오소리
05.28 21:28
볼펜
05.28 21:55
모두다
05.28 22:11

스캡
05.28 22:25

도미노
05.28 23:16
sss55
05.28 23:43
세이쥬로
05.29 00:11
tcafe211
05.29 09:47

오소리
05.29 10:01

Zeppelin
05.29 13:42
gangan
06.07 09:46
sarara
06.08 10:35
mamamo
06.09 10:36

하리하리
멀던
Skywalker21
코카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