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가난할까용?
코스피 지수가 8400인데 주식으로 실제 돈 번사람은 소수에용.
왜?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오르는 종목만 오르니까용.
오늘만 봐도 코스피 지수가 3.55% 상승인데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의 3배가 넘어용.
덩치 크고 힘쎈 종목 몇몇이 다 해먹으니까 그래용.
이걸 오래 들고, 더사고, 계속 끌고 가는 사람은 수익이 늘어용
그런데 일찍 팔거나 들락날락하면 돈벌기 어려워용.
하물며 이런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종목의 투자자들은 거의 제자리걸음에서
저렇게 개인에겐 불리한 사팔을 하니 더 돈벌기 어려워용.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익인증은 소수의 승자들이에용.
대다수 돈 못벌거나 손해보는 사람들은 인증을 거의 안해용.
인증도 하는 사람만 하니 소수가 평균을 오염시켜용.
하지만 보고 손가락 쪽쪽 빠는 우리들은 생존자 편향의 함정에 빠져용
그래서 나는 왜 돈을 못벌지 하고 마음아파해용.
경제도 그래용.
수출이 역대최고, 사상최고라고 해용. 그런데 달러원 환율은 1500원 위에서 내려오질 않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 경기가 너무 안좋다고 해용.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용.
왜 이런 괴리와 착시가 생기는걸까용?
수출이 역대 최고라고 해봐야 반도체, 그중에서도 메모리 수출이 솔킬 하드캐리에용
2차전지, 조선, 바이오, 방산 다른 먹거리들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썩 좋은 상황도 아니에용.
분기에 몇백억달러 심지어 천억달러 수출을 해도 이 달러가 국내로 안들어와용
대부분 삼전 하이닉스의 해외 계좌에 쌓여있어용.
국내로 들어오는건 세금 정산용, 설비투자 및 고정비 지출 결제용 수준이에용.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고, 기업 측면에선 굳이 달러를 국내에 들여올 이유가 없어용.
코스피가 올라도 한번 나간 서학개미들은 여유가 있으면 코스피를 추가로 사긴 해도
밖에 내보낸 달러표시 외화 자산을 들여오진 않아용. 22%의 해외주식 양도세라는 문턱도 높아용.
국민연금 역시 기업들처럼 정부가 쪼아댈때마다 생색만 내는 수준이지 해외 자산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용.
한국은행 기준 외환보유고도 살펴보면 실제 가용성 현금 계정은 200억 달러를 크게 넘지 않아용.
4천억 달러의 외환보유고 대부분은 단기 유동성으로 사용하기 거의 불가능한 미국 장기채 위주고 부동산까지 몽땅 표시되는
토털 달러표시 자산을 말하는거지 진짜루 유사시 막 쓸 수 있는 실탄이 저만큼 있는게 아니에용.
코스피가 오르면 오를수록 외국계 투자자들은 자산 비중 조절을 위해 그만큼 국내주식을 팔고 이익실현을 하며 달러로 바꿔용.
온통 달러를 사는쪽만 있고 파는쪽이 많지 않아용. 수요와 공급의 구조적 불균형이 우리 경제의 체력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달러 강세를 만드는 모습인거에용.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은 초대규모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전통적 제조업이 아니에용.
그렇다보니 이들이 떼돈을 벌어도 경제에 대규모 순환효과가 벌어지진 않아용,
그런데 그 번돈을 많이많이 들여오고 투자를 많이많이 하지도 않아용. ROE가 오염될 정도로 인색해용
CAPEX도 과거 메모리 산업의 시클리컬적 특성을 잊지 못해서 너무 조심스럽게 확장해용.
그래서 둘이 돈을 디게 많이 버는데 그게 경제 순환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거에용.
당연히 못버는거보단 낫지만 찍히는 어닝 넘버에 비해 드라마틱한 경제 승수 효과가 발생하지 않아서 문제에용.
반면에 고환율은 자원이 부족하고, 식량부터 시작해서 거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말만 반도지 크지 않은 실질 섬나라 대한민국에게는
양날의 검 같은 환경요인이에용. 수출 기업은 유리하지만 수입 기업에겐 불리해용.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조립 제조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용효과가 높은 전통적 제조업들은 중국과 경쟁하는데다
고유가 고환율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용. 원가는 오르는데 매가는 낮아야 팔리니까용.
그러니 실질 체감 경기가 좋아지고, 신입사원들 막 뽑구 그러질 못해용.
블루컬러 일자리가 그런데 화이트 컬러는 AI의 빠른 침투로 일자리 자체가 소멸 속도를 가속화하는 중이에용.
쉬었음 청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슬픈 배경이에용.
그들이 일할 의지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경제 구조가 삐걱대고 있어서 그래용.
결국 맨처음 코스피 얘기한것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수출 호황의 숫자 뒤엔 이런 이면이 있는거에용.
내가 가난한건 내가 못나서가 아니에용.
세상이 삐그덕 대는 중이고
그 모습이 알파벳 K 자 형태로 점점 균열이 커지고 있어용
위로 올라가는 소수에 속하지 못한 아래로 침잠하는 다수에 내가 속하기 때문이에용.
대다수 코스피 기업들이 그렇기 때문이에용.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용,
환경이 너무 불안정하게 요동을 치고,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는 부작용이에용.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트럼프, 네타냐후, 푸틴, 시진핑, 김정은 이 5인, 환상의 퀸텟 덕분이라고 말할 수는 있을거에용.
그런데 쟤네들은 때려주고 싶은데 제 손이 닿질 안네용 ㅠ
가난한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용?
독버섯

james2
daiki
주성치개새
멀던
랙왕
Skywalker21
afiguwl
코카콜라
술의눈


내가 못하는건 남탓 하는 순간 ㅠ,.ㅠ
하지만 금을 살돈이 없네용 ㅠ
물론 코스피 8000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고, 축하할 일은 맞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도체 관련만 크게 오르고 나머지는 고만고만이라 반도체 사이클 끝나면 폭락할 가능성이 다분함
지금 경제 상황을 따져보면 물론 높이 평가할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비판해야 할 점이 더 많음
그런데 진짜 정치논리가 뇌를 먹어버리니 제대로 판단을 못함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경험하고 공부한 사람들은 이번 전쟁에서 돈 많이 벌었을 겁니다.
당장 전쟁 시작하자마자 wti 만 샀어도 거의 2배 수익률이었는데 못 주웠다면 다음 기회를 노리면 됩니다.
작년 국내주식 투자자 중 수익낸 비율이 70%이고 해외투자로 양도소득세 내는 사람도 50만이라는데 왜 나는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