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밀어주던 윗선 안 계시면 이직하는 게 맞을까?
연차는 8~10년 차 사이 회사는 중견급이야.
어릴 때 일만 FM대로 빡세게 하다가 사내 정치 밀려서 팽당할 뻔했는데,
다행히 임원급 두 분이 내 일하는 스타일이랑 실력 보고 구제해서 멘토처럼 빡세게 키워주셨어.
근데 한 분은 예전에 퇴사하셨고, 남은 한 분도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회사 업무를 거의 못 보시는 상황이 됐어.
문제는 최근에 내가 메인으로 키 잡고 가려던 프젝이 있었는데,
갑자기 동연차 경력직이 새로 입사하더니 내 리드 자리를 가져가버리네?
심지어 나한테 마이크로 매니징까지 하면서 자기 스타일대로 뜯어고치려 함.
나 키워주신 임원분은 멘탈 잡고 그냥 그 사람한테 맞춰주면서 일하라고 조언해주시긴 했어.
나도 감정적으로 대할 생각은 없는데...
솔직히 방패막이 되어주시던 분들 다 안 계시는 상황에서, 나를 견제하던 기존 사람들 + 나랑 안 맞는 동연차 리더 밑에서 내가 이 회사에 계속 남는 게 비전이 있을까?
그냥 내 포트폴리오만 확실하게 챙겨서 이직 준비하는 게 맞겠지?
곰돌이푸우
james2
daiki
주성치개새
하리하리
멀던
랙왕
Skywalker21
afiguwl
코카콜라


글쓰신것만 보면 (갠적인 생각입니다. 글에 물어 보셨으니깐) 밀어주는분 지지해주는분 없으면 다른데 가도 치일거 같은데요?
당당히 버텨서 자리 잡으시고 성공하셔서 밑에 직원 잘 키워주는게 스토리가 더 낫지 않을까요?
작성자가 야망이 있으면 지금 상황은 족쇄를 찬 상황이나 다름 없음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거니까.
오히려 나름대로의 비전이 있으면 이 기간을 인내의 시간으로 치부하면 되겠지만
굳이 그런 비전없고 야망 있는 타입이면 새로운 도전을 하는게 좋을수도 있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직접 대형 신규 프로젝트(사업)를 기획해서 수주까지 따낸 경험도 있고, 임원분들께 핵심 기술 검토부터 유관 부서/협력사 총괄 리딩까지 빡세게 배워둬서 당장 어딜 가든 메인으로 뛸 수 있는 실무 무기는 확실히 갖춰둔 상태입니다.
그래서 더 현타가 오고 선배님께 묻고 싶습니다.
어디 가서든 당장 메인으로 뛸 수 있는 상황인데, 새로 온 리더의 족쇄(마이크로 매니징)를 차고서라도 '이 규모의 프로젝트 사이클을 완주했다'는 이력 하나를 추가하는 게 제 커리어에 실질적인 기회비용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까요?
아니면 이 수동적인 시간 버티기는 제 역량에 안 맞는 헛발질이니, 하루라도 빨리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새 판을 찾는 게 맞을까요?
앞으로 어딜가든 직장생활하면서 팀을 이루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팀원끼리 으싸으싸하고 힘을 합치는경우도 있지만 서로 딴 생각하고 정치질이 발생할 경우도 많음
즉 작성자가 서브을 맡고 있을때 은밀히 태업 or 사보타주해서 메인한테 타격을 주는 방법론을 안다면 나중에 작성자가 메인을 맡았을 때 같은 상황에서 더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겠지.
작성자도 이제는 더 위를 노리려면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한다의 영역만으로는 부족하다는걸 느꼈을거라 생각됨
그동안 윗선에서 도와줬다 하더라도 본인이 실력이 없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듯 합니다.
지금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경험을 쌓는다 생각하고 일하다 보면 다시 인정 받지 않을까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제 이상의 압박이 들어 온다면 그 때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자리 차지한 놈이 이것저것 터치하면 자료 다 남겨서 책임 질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겠네요. 세세하게 따지는 놈들이 꼭 잘되면 지 덕이고 안 되면 남 탓함.
잔인한 말일수도 있는데...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멘토의 밀어주기였던 것 아닐까요?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다면 이직을 고려해 보시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회사 내 멘토의 입지가 불안하면 회사에서 오래 버티기가 어려울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임원 쳐 낼때 그 아래 라인까지 같이 쳐 내는 것이 효율적이거든요. 뭐 독보적인 실력으로 회사 수익을 책임지지 않는 이상은요.
선택과 결과가 있다는 말이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