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 아들 상황...
부끄럽지만 제 가족 이야기 입니다.
어디 가서 이야기 할데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이렇게 나마 글을 올립니다.
아들이 고2 입니다. 학군지에서 나름 쎈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학교를 안가고 있네요.
가끔 한달에 1~2일 정도 빠지고 있었는데 점점 그 횟수가 잦더니 어느 순간 1주일씩 안가고 있습니다.
학교가 나름 학군이 쌘 곳이라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공부에도 치이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쳐 주는 게 없으니 더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하네요.
어느덧 출석 일수는 거의 간당간당하게 되고 오늘은 자기가 계산해 보니 출석 일수가 모자라서 이젠 안될 거 같다면서 학교를 안 갑니다.
그럼 전학을 가서 좀 더 편한 데로 가자고 하니 자기는 이미 출석 일수가 안 좋아서 좋은 대학도 못 가고 실패한 인생이라 탓하고 있습니다.
자퇴를 하고 재수 학원을 다니자고 해도 무기력한 모습의 의미 없는 동의만 하고 있으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이 없네요.
저녁 6시에 일어나서 아침 7시쯤 잡니다.. 이런 생활을 계속하니 저도 회사에서도 집중도 안되고 와이프도 직장생활이 안되고 집안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네요.
아침에도 이 문제로 아이와 한참 이야기 했는데... 정말 아무생각이 없네요. 그냥 자기는 실패한 인생이라고만 하고...
일단 다음 주 월요일에 담임을 만나서 출석 일수를 물어보고 힘들면 자퇴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혹시 비슷한 환경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면 어떤 식으로 해결했는지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게 사고 치지 않고 생활하던 아이인데 이렇게 엇나가니 대책이 서지 않네요.
ps
내신이 5등급으로 변경된 첫 세대이다 보니 더 혼란스러운거 같습니다.
내맘데로 안되는게 자식이네요..
야스왕
james2
daiki
주성치개새
하리하리
멀던
랙왕
Skywalker21
afiguwl
코카콜라
술의눈


힘내십시요
저도 고1 아빠지만.. 주말까지 레포트 비슷한 내신 반영되는
그런걸로 힘들게 합니다..
주말만 되면 저도 딸과 7~8시간 넘게 레포트 도와줘야 겨우 할 수 있을정도로...
잠도 못자게 만드는게 ..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때와 다르게 요즘 애들은 온실속에서 돈에대한 무서움이 없이 자란 세대이다보니..
진짜 말그대로 뭘해야될지에 대한 고민이 .. 더욱더 없어서.. 기냥 학원 학교 집 이렇게 짜여진
트랙으로만 돌다보니 뭘 해야될지 뭘잘하는지 조차 몰라서 그 틀에서 벗어나는게 엄청 힘들기도 합니다..
먼가 이게 애한테 첫번째 시련이자 번뇌인거 같은데.. 너무 이아이에겐 세상전부였으니.. 다 놓고 싶겟죠.
뭐 해본게 있어야 실패가 있어봤어야 알겟죠..
주저리 주저리 쓰긴 햇는데 저도 답이 없네요 ㅜㅜ
하고싶은 게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지요.
없다면 돈벌 궁리라도 해보라고 하시고,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군대라도 일찍 다녀오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지만 무엇보다 해보고 싶은 건 있었는데 집안 배경때문에 어려서부터 일만 하고 살아서 하고싶은 걸 버렸습니다. 그지경만 아니면 인생이 망가지진 않을거라 봐요.
중학까지 쫌 공부한다고 좋은 고등학교갔다가
무너지는 친구들 많이 봤어요
잘하는 애들만 모이니 자기가 평범해지거나 뒤쳐지는걸
못견디는거죠
그래도 중학까지 전교권인 친구면 자퇴시키고 수능모드하셔야할거고
이도저도 아닌 성적이면 진로를 정하는것부터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제주변에도 이도저도 아니고 학교적응도 못해서 고2때인가 대안학교갔는데 거기서 미술에 재미붙여서 홍대간 친구도 있었습니다
공부만이 길이 아니니깐 굳이 학교에 목메지마시고
아이랑 이야기 많이 하고 진로를 결정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일단 쓰신 얘기로만 보면 스스로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인 것 같은데,
뭔가 말로는 다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본인이 숨기겠다면 그게 뭔지는 나중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나서 털어놔도 상관없고
우선 당장에는 인생을 대하는 가치관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하나씩 회복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교 가기 싫을 정도라면 부담이 덜한 학교나 대안 학교로 전학을 하고,
회복 후에 검정고시를 보고 실력만으로 입시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얘기해주시면 좋겠네요.
현재 학교를 다니되 공부 부담을 갖지 말고 정말로 니가 하고 싶은 걸 찾으면 거기에 지원해주겠다고,
학교 공부 외에 다른 루트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진짜 하고 싶은 꿈을 한 번 찾아보라고 해보세요.
중요한 건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보다 쉬어 가더라도 천천히 앞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누가 뭐해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라고,
너 인생은 이번 생 밖에 없으니 포기하지는 말라고,
필요하면 최선을 다 해 도와주겠다고...
과정없이 결과만 볼수있는걸로 검정고시-수능-대학 루트타면됨니다.
대학안가고 걍 검정고시로 고졸했다치고 바로 사회진출해도됨니다.
즉 학교라는 작은사회에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보호하고 제시하는 튜토리얼을 본인이 버렸으니
이제 사이드루트 뚫고 그냥 사회로 가야죠
시험날까지 알아서 공부하고 시험잘쳐오면되는거니까 다른변명이필요없죠
지금은 내신 망치면 3년간 뭘해도 답이 없더군요.
공부가 모든 것이고 그것으로 모든게 결정 난다는 가스라이팅이라 할 만큼의 강력한 주입을 지속적으로 받았고,
그 경쟁에서 자꾸 뒤로 밀리는 것 같으니 어느 순간 점점 포기를 하게 된것 같네요.
아마도 공부만 강요된 환경에서 '꿈'이라는 단어의 개념 조차 없는 상황일테니 그럴거 같고.
사회나 주변을 체험하고 느끼고 바라보는 시야 없이, 경주마 처럼 좁아질때로 좁혀진 상태일테고.
그렇다면 아이에게 세상의 진실을 알려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깨닫도록 도와주는게 중요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마치 매트릭스 영화의 네오가 빨간약 먹듯이요.
결국에는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되고, 네가 아는 세상 밖에 세상은 훨씬 더 크고 다양하다고,
잘난 사람이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됨됨이가 된 사람으로 성장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그 시절엔 공부만 하니 공부잘하는게 중요한건 맞지만, 잘한다고 해서 그걸로 반드시 성공하지 않는다,
서울대 박사나와도 백수로 지내고, 도박으로, 술로 온갖것으로 인생을 망치는 사람도 있지만,
중학교만 나오고도 잘 사는 사람이 널렸다.
그리고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행복한 사람이 되는게 첫번쨰이지 돈 잘벌고 유명해지고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것들만 쫓아 사는것은 불행한거다.
행복은 자기 안에서 평범한 일상을 감사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세상사람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무리 잘난 사람도 결국 비교질 하다보면 불행해진다.
네가 친구들과 비교해서 포기하고 불행해진다면 가장 멍청한 짓이다.
남을 부러워하는건 괜찮지만,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지 말아라. 인생은 각자의 것이지 남보다 못한것만 후벼파는 인생은 얼마나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스스로 하고 싶은걸 찾지 못하는 어른들이 수두룩하고, 시도조차 못하고 죽는 사람도 수두룩 하다.
라는 이야기를 좀 나누면 좋을 것 같네요. 집안에서 말고, 며칠 여행 다니면서 조금씩.
뭐 정확하고 디테일한 사정은 모르고, 써진 글을 대충 보고 나름의 의견이였습니다. 조금이라도 힌트나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80년대생들은 학교 안 가면 아부지 어무이한테 뒤지게 맞았는데........하....
요즘은 고1 다니다 내신이 안나온다 싶으면 자퇴하고 다시 고1로 들어가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남들보다 늦어진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인생에서 1,2년 별 거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전혀 와닿지 않는 위로가 되겠네요...
짧은 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제과제빵 배워보게 하는건 어떠신지요?
오늘 빵이나 쿠키 반죽하면, 집에 성과물을 들고 갈 수 있는 그런 과정이요.
장시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성과가 바로바로 나와서 꽤 성취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과제빵이 아니더라도 소가구 만들기라던가 헬스장에서 몸만들기라던가... 아무튼 뭔가 결과물을 (이왕이면 빠른 시간에) 손에 쥘 수 있는 그런 수업이요.
그래서 아이가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되고 그 수렁에서 점차 벗어나게되면, 아무래도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고교졸업장은 필요하니 학교가기 정 싫으면 검정고시라도 보자고 설득해보시지요.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할테니... 힘내시란 말밖엔.... 힘내세요! 고2말쯤 되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드님은 이제 시작이라 조금 더 걸리겠지만 잘 이끌어주세요!
비슷한데 중3 초기에 왔습니다. 나중에는 정신과도 다닐 정도가 되었구요. 결국은 고등학교 진학을 안하기로 하고 중학교만 출석일수 겨우 맞춰서 졸업했습니다.
한 1년 가까이 놀기만 했구요.
지금은 이것 저것 하다가 커피 바리스타에 눈을 뜨더니 커피와 관련된 제과 제빵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제빵으로 갈수있는 대학도 알아보고 검정고시도 보고 패스했습니다.
아이가 뭔가 버닝이 와서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생가는데 그땐 지켜봐주시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저더 1년 반 정도는 놀고있는거 쳐다보면서 저러다가 어쩌나 나중에 뭐먹고 살려나 등등 생각이 많았는데 대화도 자주하고 아이가 하고픈걸 발견해 주시는게 부모가 할수있는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학교 안가고 중간에 검정고시 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학교가 이제 전부가 아닌 시대거든요.
아이의 꿈을 응원햐주시길 바랍니다!
우울증상이 올때 땀 흘리고 운동하고 하면 풀리던데 간단한거라도 신체적인 활동을 시켜보는건 어떨런지.
공원에서 같이 베드민턴 같은걸 한다거나 수영, 합기도, 권투 같은 체육관을 다녀본다거나
저는 11살 아들과 6살 딸인데도 미치겟는데...
야스왕님 글이나 댓글보면 저분은 유쾌하고 행복하게 사실거 같앗는데...
응원합니다. 화목과 행복하기길 바랄께요
고2면 사춘기는 지났을 가능성이 높고 진로, 미래에 대한 압박감이 큰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아드님의 경우는 심적부담을 크게 느끼는 타입일 수 있구요.
힘든걸 부모라서 더 얘기하기 싫은 경우도 꽤 있는걸로 압니다.
아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해주시는 모습을 봐서는 아이에게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신것 같은데 그래도 애들은 부모에게 말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심리치료나 상담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는 보이지 않던 길도 보이게 될 수 있구요.
본인이 지금 속한 사회와 동떨어지길 원하는 타입이라면 재빠른 군입대도 있지만 이건 추천드리기는 어렵네요;;
현재 아이가 겪는 증상?이 은연중에 부모 자신도 모르게 주는 압박, 환경이 주는 압박이 영향을 끼쳤는지 먼저 확인이 필요해 보이네요.
일단 부모님부터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차분하게 대화해보시고 대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가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걱정됩니다
전 다소 방황하더라도 자식이 몸 건강하고 범죄자만 아니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크게 사고 치던 아이도 아니였으니 부모님이 든든히 지켜봐주시면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제 마음대로 안따라와 주는게 자녀 문제라서요..ㅜ
위로되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글로 전하기 쉽지 않네요..
그래도 글 읽어보면 야스님 절제된 감정으로 올바르게 기다려 주실 분으로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몰아치면 욱하는 마음에 더 삐뚤어진다고 하쟎아요..
더워지고 습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부디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혹시 학교에서 애들이나 선생님과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요.
따돌림당하거나 그정돈 아니라도 놀림받고 선생님한테 지적받으면 정말 가기 싫을겁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큰애 친구들하고 같이 카페도 가고 친구들데리고 놀고오라고 용돈주고 한참 신경썼었는데
그후로 점점 괜찮아지더니 요즘은 친구들하고 같이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학교가기싫다는소린 안하네요.
큰애가 괜히 그러는게 아닐겁니다.
우리 눈높이에 맞추려고말고 좀더 친구처럼 다가가서 최대한 이해해주려고 해주세요.
아빠나 엄마중 한사람은 무조건적인 내편이 되어주길 바랄겁니다.
조카가 고1때 번아웃이 왔었음.
서울대 진학 많이 시키는 학교에 재학중이었고
내신도 모의고사 성적도 굉장히 좋았는데,
조카가 아드님처럼 갑자기 심한 무기력증에 빠졌음.
누나도 그렇고 매형도 그렇고 배운 사람들이라
바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신과에 데려가서 진료 받았고 번아웃 진단나오니
공부 다 그만두게 하고 이리저리 여행 다니면서 힐링을 많이 함.
그렇게 멘탈 관리하면서 약 먹고
1년 정도 고생하고는 괜찮아졌습니다.
번아웃이든 우을증이든 아니면 다른 이유든
그냥 놔두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정신적인 문제라면 놔두면 더 심해집니다.
만성으로 넘어가면 진짜 심각해지는거고요.
역시 아이의 마음을 알아보는게 좋겠어요
무엇이 하고싶은지..혹시 없다면 잘하는게있는지(게임이던 뭐든) 이렇게 아이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시다보면 길이 보일거에요 지금까지 소통이 적었다면 하루아침에 가까워질수는 없으니 아이와 함께할수있는 활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예를들어 게임이든 캠핑이든)
그렇게 마음을 터놓고 소통 할수있는 관계가 되면 해결책도 같이 찾을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여담이지만 지인의 아이가 방에서 안나오고 5년 있었는데 믿고 기다려주니 지금은 사회생활잘하고 있네요
힘내시고 잘되길 바랍니다
등교 거부와 심한 자책은 아이가 보내는 간절한 구조 신호(SOS)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의 개입이 빠를수록 좋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학생 전문 상담 기관인 Wee센터에 연락해 보세요.
전문 상담사들이 아이의 상처를 치료해 줄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대화법'도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부모님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전문가라는 더 큰 도움을 구하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는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Wee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와 똑같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내과에 가듯, 마음이 아플 땐 마음 의사(상담사)를 찾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