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컴퓨터 함부로 봐 주는 것 아닌 줄은 알지만..
멀지 않는 곳에 친구 한 명이 살고 있거든요.
근데 이 친구가 기초 수급자 입니다.
알고 지낸지 오래 되었는데... 왜 기초 수급자 인가 했더니 몸을 다쳐서 근로 능력이
상실 되었더라고요. 외동 아들로 자라서 아버지는 사별 하고 어머니는 자식을 버렸는지
소식도 없다네요.
어떠한 이유 인지 모르나 몸을 다쳐서 마비 증세가 있어서 거동이 많이 불편한 상태 더군요.
거의 집에만 있다 보니까 시청에서 기증한 구형 pc 한대로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개인 강좌
를 보는 용도로 잘 쓰고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어느날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고 연락이 와서 첨에는 고쳐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좀
고민을 했었습니다.
늘 누군가가 말했죠. 남의 PC 함부로 고쳐 주지 말아라. 그게 동생 이라도 친척 이라도 할 줄 모른다고 해라
그런데 그 친구가 거동도 불편 하고 사는 게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거 하나 좀 봐준다고 제 인생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저에겐 별 것도 아니고.. 참 생각 해 보니 그냥 해 줘 버려
다 감당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잖아.....이런 기분으로 해 주긴 했습니다.
하여 방문을 해 보니까..컴퓨터 사양을 보고 제 머리가 완전 포멧 처리 되어 버렸습니다.
윈도우7을 아직도 쓰다니 ㅜㅜ 시피유도 인텔 3세대 i5 램은 고작 4기가 ㅡ..ㅡ 그래픽은 내장 일꺼라 별로 놀라진 않았는데
파워팬이 고장 나서 참을 수 없는 소음이 발생 하고 접촉 단자가 떨어져 나가서 약간만 흔들려도 컴퓨터가 꺼진다고 ㅡ..ㅡ
자기 딴에 머리를 쓴다고 늘 배달 시켜 먹던 짜장면 젖가락으로 파워 연결 단자를 고정 시켜서 겨우 돌리고 있더라는..
컴퓨터는 말도 못하게 느리고요.
어쩌겠어요. 다시 집으로 왔지요.. 제가 가지고 있던 ddr3 8기가 메모리 하고 파워 600W 들고 가서 조립 해 주고 윈도우7도 밀고
윈도우10으로 설치 해 주고 혹시 몰라서 복원 솔루션도 탑재 해 놓고 왔습니다.
밥 한끼 사준다는 거 먹고 왔다 하고 왔습니다. 참 사는게 뭔지.... 누구나 행복 할 순 없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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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로또 되세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멋져요!
솔직한 감정을 쓰셨으면 좋았을거같네요 ㅋ
1080에 기가바이트 고가 마더보드가 들어 있더군요..
cpu i7-6700에 히트탱크 까지
다른건 없어서 가지고 있던 ssd 2개 꽂으니 잘돌아 갑니다..
이런 시대인데 ..
사양이 4세대 끝판왕 4790이어서 먼지가 많아서 올분해해서 써멀 다시 발라주고
재조립해서 작동해보니 완전 잘되서 지금 서브 컴으로 잘쓰고있습니다
점점 버려지는 pc들이 많아지는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