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소감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 기대를 했다가, 캐스팅 관련 소식들을 보고 실망해서 기대를 내려놨다가 해외 평점이 너무 압도적이길래 결국 보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놀란 감독의 영화와 맞지 않은 것 같아요.
놀란 감독이 가진 큰 장점이 진지함이긴 한데, 가면 갈수록 그 진지함에만 매몰되서 이야기가 장황해지고 볼거리는 상향평준화되다보니 별 감흥이 없고 이야기만 지루해지는 것 같네요.
그리스 신화 중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게 오디세이인데, 그걸 영상화한게 생각만큼 재밌진 않아서 아쉬었습니다.
다크나이트와 인터스텔라 외에 이번 작품에서도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영화 때깔과 연출은 나무랄 데 없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았는데 그럼에도 뭔가 와... 개쩐다...는 느낌이 오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트로이의 목마는 지금까지 보던 모습과 다른 모습이라 신선했으나...그 외 별다른 신선함은 없었어요.
키르케 에피에서는 이제 CG 좀 써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저걸 저렇게 퉁친다고?), 헬레네와 헬레네의 언니는 역시나 큰 실망과 함께 극 몰입도를 크게 해쳤네요. (이럴거면 사촌인 페넬로페는 왜 백인인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본 작의 가장 핵심인 오디세우스 자신을 '(스포라 생략)" 로 자각하게 만드는 큰 줄기는 그럴 듯 한데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서양 놈들이 가진 그 원죄와 공포를 오디세우스로 투영시키고, 이 부분이 그들에겐 더 그럴 듯 하게 와 닿았기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 싶었네요.
그러한 역사와는 반대 역사를 가진 한반도의 한 사람으로 이러한 이야기는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순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신과 인간의 이야기에서 신화를 걷어내고 오로지 인간의 이야기로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느꼈는데,
그럴거면 신화 속 괴물들도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까 사뭇 궁금했는데 (특히 스킬라), 정작 괴물들은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라 약간 아쉬웠습니다.
은유적 상상력을 더해 다른 자연재해나 위협으로 묘사했다면... 더 지루해지니 차마 못했나 싶네요 ㅎ
결론적으로 짜임새 있고 연출 좋고, 배우들 연기 좋고 분명히 좋은 작품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은 맞지만, 스펙터클한 장면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것 같네요.
오디세이 이야기를 알고 가면 더 몰입할 수 있는 건 맞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보면 그냥 한 인간이 개고생하는 이야기의 나열에 불과하니까요.
Ga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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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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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오딧세이아는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마블 어벤져스 처럼 좀 CG도 많이 쓰고 내용도 좀더 스펙타클하게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ㅎㅎ
나름 엄청난 대작은 아닌데 소소하게 볼만하다. 정가주고 극장가서 볼 정도는 아닌데 할인 받아서 5천원에는 볼만하다 정도네요.
걍 드라마임
재미고 별로 감동도 별로
바이럴승
그리고 놀란감독 대단한건맞는데.
너무 올려치기하는것도 있는거같음.
뭔가 잘만든 액션은 액션에 몰입되어 같이 움직이는 느낌인데 오디세이는 뭔가 한발짝 떨어져서 관망하는 느낌의 엑션이었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