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씽 스포일러? 후기
투표후 관람하였습니다.
좌석은 거의 만석 이었으며 상영 내내 분위기는 빵빵 터지고 좋았어요. 뭔가 사람들과 같이 웃으면서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예고편으로 제일 화제가 됐던 장면은 사실 영화 초반부에 몰려 있는데,(영화 메소드연기 처럼 예고편사기 없는) 막상 끝까지 보고 나니 그 부분보다 중반 이후가 훨씬 재밌었습니다. 초반은 캐릭터 소개와 상황 설명이 많아서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그 구간만 지나면 영화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붙여요.
같은 목표를 향해 가면서도 속내는 전부 다른 사람들이 우연한 사건에 계속 휘말리고, 일이 점점 꼬여가는 과정이 정말 웃깁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자꾸 일이 커지는 그 맛이 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한국 상업 코미디에서 흔히 나오는 "실컷 웃기다가 마지막에 억지로 울리기"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신파도 없고, 굳이 캐릭터들에게 안쓰러운 사연을 덧붙이지도 않아요. 대신 마지막 무대에서는 묘하게 마음이 찡해집니다.
대단한 성공이나 인생 역전이 아니라, 이제는 크게 달라질 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작은 성취 하나로 행복해하는 모습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결말에서 새로운 대표님과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참 기분 좋았습니다. 아 조금 불쾌한요소가 더럽다기 하기 애매하지만 왜 있지 싶은 구토장면은 아쉬웠어요 ㅠㅠ
가볍게 웃고 싶을 때 누구와 봐도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을 코미디였습니다. 무엇보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부담 없이 보기 좋았네요. 차라리 명절에 나왔다면 대박 났을것 같습니다.
올해 본영화중 군체 살목지 왕사남 휴민트 보다 좋았습니다.
다들 투표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마리옹1
odyssey
1munit
수동1등소망
포기시로
티캎회장
크닫미커도1
성뽀뮈
호이짜요
큐브릭
Śūnya
스피어스
거참말많네
물약빠는곰돌이
trot
곱창이전골


근데 극장용일지 ott용일지 ㅠㅠ
주말에 보려 예매했습니다 ㅎㅎ
다같이 웃어야 진짜 재밌거든요. 아쉬운건 더 웃고 싶지만
웃음포인트와 다같이 보는자리라 혼자서 더 웃질 못하고 끊어내야 한다는거...
한국 코메디 영화는 항상 마지막에 신파로 마무리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