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이탈리아 영화평론가 후기
https://youtu.be/jLS_GkiZbFc?si=A59nRO9MdXba7Ub6
이제 영화제 7일차인데, 나는 어제 《호프(Hope)》를 봤다.
내가 영화제를 다니면서 단 한 번밖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어제 또 일어났다. 그것도 2300석 규모의 엄청 큰 상영관, 여기서 《호프》를 본 그랑 테아트르 뤼미에르에서 말이다.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 장면이 끝나기도 전에 관객 전원이 갑자기 박수를 치기 시작한 거다. 예전에 이런 일을 겪은 건 딱 한 번이었다. 10년 전, 아니 정확히는 11년 전인 2015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상영 때였다. 그때도 분위기가 엄청 뜨거웠고, “우리가 지금 전례 없는 무언가를 보고 있다”는 감각이 너무 강해서, 평소엔 트집 잡기 좋아하는 기자나 평론가들까지도 박수를 쳤다. 그 유명한 모래폭풍 시퀀스 끝났을 때 말이다.
근데 이번 《호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내 생각에 이 영화는 현 세대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다. 물론 이야기나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관객을 대하는 방식이 똑같다. “이런 걸 본 적이 없다”는 느낌을 준다. 리듬감, 몰입감, 기술적 완성도, 연출 아이디어가 한 장면 안에 전부 동시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 미친 오프닝 시퀀스가 끝났을 때, 극장에서 박수가 터졌다.
나도 시계를 봤다. “이거 얼마나 한 거지?” 60분이었다. 60분짜리 오프닝 액션 시퀀스다. 이런 건 진짜 처음 봤다.
아마 다른 리뷰에서는 “초반만 좋고 중반부터 별로다”라는 말도 봤을 텐데, 나는 전혀 동의 안 한다. 중반은 좀 더 서사 중심이긴 한데, 장르 문법을 계속 비틀면서 놀고 있다.
시각효과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좋진 않다. 디자인도 별로다. 괴물 비주얼도 솔직히 촌스럽다.
근데 그런 걸로 이 영화를 까는 건 미친 짓이다.
왜냐면 후반 액션이 다시 시작되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영화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40~50분은 진짜 숨 막힌다. 어떻게 찍은 건지 이해가 안 될 정도다.
보면서 계속 떠오른 게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본 후 스티븐 소더버그 가 했던 말이었다.
“조지 밀러가 이 영화를 완성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나미비아 사막에서 촬영 중이어야 할 것 같다.”
나도 《호프》 후반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다. “이걸 대체 어떻게 찍었지?”
《호프》는 정말 훌륭한 영화다. 액션과 기술이 전면에 나와 있지만, 캐릭터도 엄청 좋다.
완전 혼돈인데 리듬감이 엄청나다. 긴장감 한복판에서도 엄청난 코미디를 만든다.
진짜 아름다운 영화다. 내게 이 영화는 황금종려상감이고, 아주 상업적인 영화라는 사실도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튼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다.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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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ella


영화 보다가 관객들 박수는
진짜 감탄 나올때 나오는 반응인데 ㄷㄷㄷ
기대되네요 진짜
결국 예산문제일까요
조지 밀러, 매드맥스 급이라니!
어서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무조건 극장가서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