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TV로 파묘 봤습니다
주말에 딱히 나갈 일도 없고 해서 집에서 TV로 파묘를 틀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 불 끄고 조용히 보니까 나름 분위기 잘 살더군요. 막 소리로 놀래키는 영화는 아니라서 볼륨 크게 안 해도 되고, 대신 묘하게 찝찝한 느낌이 계속 이어집니다. 중간에 휴대폰 만질까 하다가도 계속 보게 되는 타입이더라고요. 내용도 어렵지 않은데 괜히 생각할 거리 던져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다 보고 나서도 한참 멍하니 있었네요. 예전 같았으면 “오컬트네” 하고 말았을 텐데, 나이 먹고 보니까 조상 얘기나 땅 얘기가 괜히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집에서 편하게 봤는데도 여운 남는 거 보면, 영화 자체는 확실히 잘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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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봉


곡성도 그렇고 볼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