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디세이 반이나 이해하셨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에서 이렇게까지 성공할 영화는 아닌데 입소문이 무섭긴 무섭네요.
기본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거장, 맷 데이먼이라는 흥행보증수표, 거기에 가장 핫한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부부의 출연으로 그냥 재미있는 영화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사실 오디세이는 실제 역사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 서양 고대 문학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제목이자,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고대 그리스어 '오디세이아(Odysseia)'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인공 이름인 오디세우스(Odysseus)에 '속한 것' 또는 '~에 관한 이야기'를 뜻하는 접미사 -ia가 붙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직역하면 "오디세우스에게 일어난 일들"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인 오디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 동안의 험난한 모험을 다루고 있어서, 오늘날에는 이 단어 자체가 '긴 모험', '신나는 여정', '고난의 길'을 뜻하는 대명사처럼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 이야기 자체는 몰라도 오디세이라는 단어의 느낌은 굉장히 잘 알고 있죠. 어떤 광활하고 방대한 이야기라는 느낌? 저도 정확히 알기 전에는 그렇게 알고 있었구요.
그래서 이 오디세이를 보려면 무조건 트로이 전쟁과 트로이 목마에 대한 배경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다른 건 둘째 치더라도 젠데이아가 연기한 아테네 여신에 대해 간단하게 더 설명해 드리면, 일단 그리스 로마 신화 아시죠? 제우스라던지 헤라, 포세이돈, 아테네, 아레스 같은 신들이 편을 갈라 그리스와 트로이를 각각 수호하는 그런 구조인데, 본래 아테네 여신은 그리스군을 수호하는 신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로이 성안에 아테네 석상(팔라디움)이 모셔져 있었던 이유는 트로이가 아테네를 섬겨서가 아니라, "이 아테네 석상이 성안에 있는 한 트로이는 절대 함락되지 않는다"는 신성한 예언과 결계 때문이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10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밤중에 몰래 침투해 이 아테네 석상을 빼돌렸고, 이후 트로이 목마 작전으로 성이 무너지며 승리를 거머쥐게 되죠.
하지만 승리에 취해 광기에 휩싸인 그리스군이 신전마저 유린하고, 영화에서처럼 신성한 아테네 목조상의 목마저 잘라버리며 극단적인 신성모독(Hubris)을 저지릅니다. 원작 서사시에서는 신전 안에서 카산드라를 강제로 끌어내 유린하는 죄악에 석상이 눈을 돌렸다고 묘사되는데, 영화에서는 이를 수호신의 목을 베어버리는 직접적인 연출로 각색하여 신들의 분노가 시작되는 계기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보여준 겁니다. 자신들을 돕던 수호신의 목을 베고 신전을 피로 물들였으니 그 순간부터 그리스는 신들의 지독한 저주를 받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가 제우스의 딸인 아테네를 유린한 죄로 제우스의 벌을 받아 하늘에서 계속 번개가 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외눈박이 폴리페모스(키클롭스는 종족을 말하는 거라 이게 진짜 이름이죠)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여움까지 사게 되죠. 이때 오디세우스가 외칩니다. "하늘에서는 제우스의 번개가, 바다에서는 포세이돈의 파도가 우리를 막아서겠구나! 하지만 나 오디세우스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간다!"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이 젠데이아가 아테네 여신이라는 이야기가 영화 내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의 구조상 시간이 지나면서 실체가 드러나고 퍼즐이 짜 맞추어져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젠데이아는 그저 트로이의 한 소녀이고 그 소녀를 유린해서 유령처럼 쫓아다니는 환영처럼 표현됩니다. 아마 모르시는분들은 대부분 그렇게 알고 계실것 같네요.
이건 감독이 오디세우스가 환각에 빠져 고뇌하고 있다는 것을 영화 내내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만든 것 같은데, 이건 상상의 허구적 장치가 아니라 그냥 진실의 왜곡입니다.
호프는 정말 상상의 허구를 마음껏 펼쳐보이게 만든 영화인 게 맞지만, 이 오디세이는 실존하는 고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면서 그 본질과 진실을 왜곡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이 오디세이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자체가 엄청 재미있고 흥미로운 그런 영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느끼는 건 영상미, 사운드, 키르케의 저주로 사람이
돼지로 변하는 충격적인 비주얼, 그리고 맷 데이먼의 마지막 액션 신 정도죠. 그것도 아이맥스나 돌비 시네마 정도로 봐야 겨우 느낄 수 있고, 일반관에서는 정말 지루할 수도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물론 한 인간의 트라우마와 고뇌, 고난의 역경이라는 포인트에 맞춰서 본다면 괜찮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영화가 너무 길고 지루하죠.
근데 참 우리나라의 '남들 하는 거 다 하고 싶은 군중심리는 무섭네요. 입소문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다니, 그러면서 다 재밌다고요?
솔직해집시다.
영화적 재미로는 차라리 와일드씽이 더 잼있는 것 같네요.
이게왜쉿
tlwkr
canbear
북명
벽라
성뽀뮈
느낌
피곤맨
오퍼레이션
알리타
ekdrms121
멜론머스크
바하매니아
액티피드


군중심리라뇨.. 참.. 본인 지식 자랑할려고 글 쓰시나.
신화적 판타지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죠. 영화는 고전의 이름으로 현대를 조준하는 영화니까요
그리고 와일드씽은 좀 너무 나간 듯
현학적이고 어려운 대사도 많고 편집도 꼬고 일반 대중한테 절대 친절한 감독이 아님
오죽하면 디카프리오조차 인셉션이 뭔 내용인지 모른다고 할 정도인데 말이죠
아무도 안 물어봤다니요 이런 댓글은 놀란에 반감만 들게 합니다
남들 오디세이아 내용 제대로 모르고, 영화 순수하게 재밌게 보신분들 군중심리라고 까내리면서 가르치려 드는거 같은 느낌이 강해서 그에 걸맞게 표현한거에요.
댓글보시고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 댓글 삭제가 안돼서 사과드립니다.
지들이 이해 못해놓고 어렵다는 둥 불편하다는 둥 까내리는 그냥 프로 불편러들임
본문 글이 마음에 안 들면 그럴 수 있죠 뭐
저도 괜히 오지랖 부린 거 같아서 좀 그런데
대댓글은 삭제가 안 되는군요
이런 건 의견이 아니라 욕 먹고 싶어서 쓴 어그로 글이지 그런 글에 아주 정확한 댓글 달았는데요? 뭔 놀란에게 반감이 든다고 하는지? 글쓴이심?
이런 글 쓰면서 이름 틀린거 좀 짜치는데
수백만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을 군중심리 휩쓸리는 대중으로 표현하고 뭘 솔직해 지자는거지? 글쓴이 같이 머리 나뻐서 이해 못 한 사람들 손 들어 보란건가?
마지막이 백미임 와일드 씽이 낫다고? 영화적 재미에서? 그 영화적 재미가 뭔지 정의 내려보삼 ㅋ 자기 고백 글 잘봤습니다 다음부턴 일기장에 쓰삼
호프에서 상상할게 있었나요?
관심 없으면 이딴 사람 튀어나오지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