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디세이에서 놀란 감독이 CG를 사용하지 않은 제일 큰 이유...
놀란 감독이 원래 CG를 싫어하는 성격은 워낙 유명해서
당연히 이번 오디세이도 CG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오디세이 촬영에서 CG를 안쓴게 아니라 CG를 쓸 수가 없었던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오디세이가 모든 샷을 아이맥스 70mm 필름으로 찍은건 워낙 유명한 사실이라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필름 마스터링까지 디지탈이 아닌 옛날 방식의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요즘은 아예 촬영부터 디지탈 장비로 촬영하거나
필름으로 촬영한 것은 필름을 4K해상도로 스캔한 뒤에
4K해상도에 맞춰서 CG작업을 하고 영상 파일로 변환해서 이것을 편집하고 붙여서 영화를 완성합니다만
이렇게 하면 영화의 해상도는 4K(3840 x 2160)로 완전히 고정되어 버리죠
그런에 이번 오디세이 촬영에 사용한 것이 아이맥스 70mm 아날로그 필름이라
이 거대한 필름에 담겨지는 정보는 4K수준이 아니라 거의 18K 수준에 가까운 이미지 정보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위 짤방은 아이맥스 70mm의 아날로그 필름을 11k 이미지로 변환한건데
요즘 디지탈의 4K와 비교하면 해상도의 차이가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아이맥스 70mm 필름을 디지탈로 변환하는 순간 이런 고해상도 정보가 모두 손실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마스터링과 편집도 모두 옛날방식으로 필름을 직접 자르고 이어 붙이는 아날로그 방식의 마스터링을 고수한것이죠
그런데 이런 아날로그식 마스터링의 문제는 최근 영화들의 필수 작업인 후반 CG작업이 제일 큰 걸림돌이 됩니다
CG작업을 한 영상의 해상도가 4K 정도밖에 안되고
나머지 실제 아날로그 필름으로 촬영한 영상의 해상도는 4K의 디지탈 해상도를 뛰어넘으니까
CG작업의 결과물과 아날로그 촬영분과 위화감이 발생할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번 오디세이는 CG를 쓸 수밖에 없는 장면은 디지탈로 CG작업후 다시 아날로그 필름으로 디지탈화면을 재촬영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번 오디세이는 필름의 아날로그 마스터링을 위해서
디지탈을 뛰어넘는 초 고해상도의 원본 필름 그대로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CG를 사용하지 않은것이지요.
그런데 오히려 문제는 현재 전 세계에서도 70mm 필름 아이맥스GT 영사기를 갖춘 극장이 진짜 몇개 없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극장을 고를때 아이맥스GT (화면비 1.43:1)의 극장이나 아니냐로 논란이 많은데
이 오디세이의 경우에는 아이맥스GT는 당연한 것이고
아이맥스 디지탈 상영관이냐 아날로그 상영관인가에 따라서도 영상체험이 달라지게 됩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맥스 영화관인 용아맥도 디지탈 듀얼 4K 레이저GT 방식이라
이런 18K에 육박하는 초고해상도의 필름 원본을 그대로 감상할수 없는 시설이 없습니다...
아이맥스 GT 70mm 아날로그 상영 시설로 제일 가까운 곳(?)이 호주 아이맥스 맬버른정도인거 같네요
4K 디지탈 영화는 나중에 블루레이같은 매체로 나와 좋은 TV가 있으면 집에서도 간접 체험이 가능하지만
18K에 육박하는 아이맥스 70mm 아날로그 상영의 체험은 진짜 극장에서밖에 할 수 없는것이라
오디세이를 위해서라도 호주 멜버른에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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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보다 운송비가 만만치 않아서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나오죠
어떤 미친 기업이 필름 아이맥스관을 만들고 미친 감독이 필름 아이맥스로 촬영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볼일이 없을 것 같네요.
근데 사실 글에도 쓰셨지만 18K는 필름 아이맥스관이라도 8k 이상은 인간이 구분도 못해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디지털 8k정도만 되어도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