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놀란오디세이한국시사회평(장문)한마디로미친영화
퍼왔어요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는 초대형 서사시극입니다.
개봉 전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단번에 이해가 됩니다.
일단 스케일부터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전 장면을 찍었다는 게 허풍이 아니었어요. 화면이 시야를 완전히 집어삼키는 순간,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더군요. 숨막히는 경험… 그런 느낌이겠죠.
맷 데이먼의 오디세우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지치고 노련한 왕의 얼굴을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다니,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톰 홀랜드와 앤 해서웨이의 연기도 화면을 팽팽하게 잡아당겼고요.
목마 안에 웅크린 병사들의 숨죽인 정적, 트로이 성벽이 무너져 내리는 아비규환, 그리고 동굴 안에서 느껴지는 원초적 공포까지… 신화 속에서만 존재하던 장면들을 이토록 압도적인 실체로 눈앞에 세워놓다니, 이건 다시 아이맥스 스크린으로 보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았습니다.
각본도 흥미롭습니다. 호메로스의 원작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관객을 믿고 절제된 대사로 밀어붙이는 뚝심이 느껴졌습니다. 이게 바로 놀란이구나 싶었습니다.
원작을 그대로 옮겨오기 보다, 왜 이 이야기가 수천 년째 살아남았는지를 두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각색이었습니다. 물론 감정선이 다소 아쉬운 순간도 있지만, 그마저도 이 영화의 거대한 야심 앞에서는 사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극장을 나오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아, 이게 바로 극장이라는 공간이 존재하는 이유구나. OTT에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극장 체험의 궁극입니다.
그러니 이 영화만큼은 반드시 아이맥스관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디세우스가 목숨을 걸고 건넜던 그 망망대해의 여정을, 창문 하나 뚫린 작은 골방에서 상상만으로 건너는 것과 다름없을 테니까요.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엔딩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군요.
트로이 목마의 계략을 세운 지략가 오디세우스의 영웅 신화를 해체하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도리가 사라진 전쟁이 남긴 참혹한 여파를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원작 <오디세이아>의 주요 이야기 전개는 거의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죄책감과 회한, 그리고 PTSD에 사로잡힌 오디세우스의 내면을 깊이 파고듭니다. 낭만적 신화 대신 압도적인 공포(주로 전쟁을 상징화한)를 전면에 내세우는데, 놀란 감독이 언젠가 정통 공포영화를 연출한다면 얼마나 대단할지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인종 캐스팅으로 논란이 된 영화이기도 한데 영화 전체가 놀란 감독이 만든 몰입도 높은 하나의 완벽한 세계관에 여러 인종이 섞인 식이라, 흑인 헬레네도 생각보다 어색하진 않더군요. 오히려 같은 배우가 연기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장면이 더 많았으면 싶었습니다. 엘리엇 페이지가 연기한 시논 캐릭터도 좋았고, 한국계 윌 윤 리도 특정 장면에서 씬 스틸을 해주네요.
용산 IMAX GT 풀스크린으로 본 영상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다만 신나는 전쟁 스펙터클이나 모험담을 기대하고 본다면 다소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공포감과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무력감, 그리고 절망을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로 펼쳐 보입니다.
사운드 역시 인상적입니다. 특히 공포를 극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온몸이 떨릴 정도의 강렬한 음향이 상영관 전체를 뒤흔듭니다. 꼭 IMAX가 아니더라도 음향과 화면이 뛰어난 극장에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필모그래피에서도 손꼽을 만한 역작이었습니다.
나는짱
기아김과장
도돌담
여기조아
peppep
수동1등소망
lalafir
발랑코지
킹부끄
nF0ER
핫코
레메
부비천국
액티피드


진짜 재미있습니다. 영화 음악도 대박이고 굉장히 긴징감 넘치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맥스가 뭐라고 개봉까지 미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