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살인의 추억이 떠오르는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 '허수아비'
안녕하세요. 최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달리고 있는 드라마가 있어, 회원님들께도 꼭 소개하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바로 '허수아비'라는 작품입니다. 현재 10화까지 방영이 된 상태인데, 스포일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이 작품을 추천하는몇 가지 포인트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춘재 살인사건의 영리한 각색]
과거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을 극에 아주 영리하게 버무려냈습니다. 실제 사건을 새롭게 각색하면서도 묵직한 큰 줄기는 뚝심 있게 따라가기 때문에, 보는 내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느꼈던 스산하고 건조한 분위기가 강하게 풍깁니다. 극의 제목이기도 한 '허수아비'라는 설정 자체가 주는 기괴함과 긴장감도 아주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명작 영화 '추격자'가 그랬듯, 이 작품은 범인을 모르고 봐도 쫄깃하지만 알고 봐도 극적인 재미가 전혀 반감되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도 높은 전개]
보통 스릴러물들이 중반부로 넘어가면 늘어지거나 불필요한 사족이 붙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10화까지 오는 동안 버릴 회차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연쇄살인이라는 메인 디시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서사가 얽히는 사이드 디시까지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하게 상이 차려진 느낌입니다.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전개 속도가 일품입니다.
[매력전인 두 주인공과 조연]
극을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 사이에 튀는 스파크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진실을 좇으며 고뇌하는 인물과 자신의 영달을 우선으로 살아가는 인물, 두 캐릭터는 가끔 부딪히고 때론 공조합니다. 보시면 압니다. 여기에 극의 리얼리티를 확 살려주는 조연들의 씬스틸링도 눈부십니다. 필요없는 캐릭터나 억지스러운 개그 캐릭터 하나 없이 묵직한 극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받쳐주며 매 순간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추천박으며]
극의 오프닝과 엔딩 OST도 나름의 매력이 확실해서,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보고 나면 마치 '시그널 시즌 2'가 방영되지 못한 아쉬움을 완벽하게 달래주는 수작을 만난 기분이 들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까진 '진짜 웰메이드 스릴러'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11~12화도 잘 빠져서 훌륭한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탄탄한 서사와 훌륭한 연기합에 목말라 계셨던 분들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주말 여가 시간에 꼭 한번 정주행 시작해 보시길!
Comments
엘라도
07.25 02:50
marces
07.25 07:18
공유조아
07.26 11:58
ckjckj
08.01 01:08
알리타
김준달
만백성
오맹달
두더지38
존윈
Ludwig
do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