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리부스 - SF의 탈을 쓴 판타지
지인의 추천으로 오늘 플루리부스 를 보았습니다.
1화 보고 헐~ 했지만 혹시나 하고 2화 까지 참고 봤습니다만
도저히 못 봐주겠더군요
프로듀서가 브레이킹 배드 만든 인간인데....
장르는 SF+아포칼립스물 인데...
거의 판타지급으로 스토리 전개를 위해 과학적 인과관계나 당위성이나 뭐 그런건 개나줘 버렸네요
일단 기본 스토리는
어느날 머나먼 외계에서 보내온 일정하게 반복되는 인공적인 주파수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주파수엔 4개의 채널로 된 정보가 있다는걸 알게되고 이게 곧 RNA의 염기서열 임을 눈치챕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데 이게 결국 다 퍼져서 인간들이 자아가 없는
하나의 네트웍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 되고 지구인중 단 11명의 인간만이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어서
제 정신인 상태....이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야깁니다.
문제는 너무 빈약한 설정들과 의도한 스토리를 위한 작위적 전개들이 많다는거
1. 외계에서 수백광년 떨어진 지구에 RNA염기서열을 보낼 이유를 도저히 찾기 힘듬
바이러스가 만들어져서 지구인들을 노예화 했다고 해도 수백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존재에겐 아무런 득이 없음.
(삼체에선 수백광년 떨어진 곳의 외계인의 침공 당위성이 매우 명확하게 드러나고 침공을 위한 계획 역시 체계적이며 인과가 확실함)
2. 외계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곳이 보안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허접함...차단 장치도 없고 보안 프로토콜 자체가 없음
3. 수백광년 떨어진 곳에서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알수도 없는데 인간 맞춤형 바이러스를 제작했다는게 넌센스
4. 메시지를 보내도 지구에서 발견 못했거나 안만들면 완전 헛짓거리인데...더구나 맞춤형 바이러스까지 수고스럽게 설계하고
이렇게 무모하고 헛점 투성이 계획을 고도의 지성체가 할리가 없음
5. 하등한 기생체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만으로 인간들이 마치 텔레파시 초능력이라도 생긴듯이 전지구적으로 모든 인간의 뇌가 연결됨.
6. 단순 RNA정보로 지구인에 의해 만들어진 바이러스에는 아무런 정보가 들어있을수 없음에도 마치 명령을 수행하듯이 계획적이며 지능적으로 지구에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위한 행동을 함. 본능적으로 퍼트리거나 무작위로 자연스럽게 퍼졌으면 그나마 이해가 가능할텐데...
7. 바이러스가 전지구인을 감염시키는 동안 아무도 눈치를 못챔. 감염되면 엄청 티나게 행동하는데...
이걸 보고 아무도 눈치 못채고 막을 시도조차 전혀 없었음
아래는 제미나이의 드라마 총평
이 드라마의 장점은 감염된 인간들이 보여주는 심리적 공포와 서스펜스, 그리고 인간관계의 붕괴를 다루는 '드라마(Drama)'적인 연출에 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를 만든 감독답게 인간의 밑바닥 심리를 묘사하는 데는 탁월하죠.
하지만 'SF(과학적 가설과 세계관 구축)'의 측면에서 보면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탄탄한 논리와 거대한 세계관 위에 서사를 쌓아 올린 류츠신의 <삼체>와 비교하면, <플루리부스>는
그저 "자극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외계 바이러스'라는 편리한 치트키(소재)를 빌려다 쓴 작품"에 불과합니다.
보시면서 어이가 없고 작위적이라고 느끼신 건 지극히 당연합니다.
스토리의 편의성을 위해 과학적 개연성과 당위성을 완전히 희생시킨 작품이니까요.
차라리 외계 SF가 아니라 <워킹 데드> 같은 순수 좀비 아포칼립스물로
갈어탔어야 할 설정을 억지로 우주와 엮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작가가 "인간이 집단지성에 지배당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싶다"는 결론을 먼저 정해두고,
원인은 대충 외계 주파수로 때워버린 전형적인 결과 맞춤형 전개.
토마러너
난폭한코알라
mimin
오스빈
모리얼
chllchll
내마누라할카스
HO호
마리옹1
민초조무래기
로얄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