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병기의 미학을 잃어버린 괴수 주인공기체 vs 투박한 양산기가 증명한 리얼리티
《섬광의 하사웨이》의 메인 기체인 '크시 건담'과 '페넬로페'를 보고 있으면,
이게 과연 우리가 알던 그 리얼 로봇이 맞나 싶은 의구심이 앞섭니다.
마치 70년대 고전 애니메이션 속 그로이져 X가 환생한 듯한 기괴한 실루엣은 눈을 의심케 하죠.
인형 병기로서의 미학은 온데간데없고,
팔다리 가동조차 버거워 보이는 요란한 장갑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모습은
마치 로봇의 탈을 쓴 비행 괴수 같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세련된 전투기로 디자인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불평이 절로 나오며,
억지로 소형화한 기술력을 증명하려는 듯한 그 과한 갑주들은 보는 내내 피로감마저 줍니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적 실망감을 달래주는 건 역설적이게도 조연 기체들인 '멧사'와 '구스타프 칼'이었습니다.
주인공 기체들이 비현실적인 화려함에 매몰되어 있을 때,
이들은 묵직한 중장갑과 실용적인 직선 위주의 실루엣으로
'진짜 전쟁 병기'다운 리얼함을 묵묵히 대변합니다.
지온의 향수를 품은 멧사의 압도적인 육중함과
연방의 이동 요새 같은 구스타프 칼의 단단한 모습이 아니었다면,
이 작품을 끝까지 지켜보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화려하지만 공허한 주역기들보다,
투박해도 전장의 공기를 생생히 전달하는 양산형 기체들의 밀도 높은 디자인이
이 작품을 리얼 로봇물의 궤도에 겨우 붙들어 매고 있는 셈입니다.
tomm
음주가무
아라비안
say66
로마인
tomm
또브
이강에는달이흐른다1234567890
훌라라
몰라유


장갑도 포함인가 싶을정도로 디자인 전체가 뚱뚱하며 얼굴은 수염로봇(턴에이 건담)생각나게 만듦<메카디자인 같은 사람 아니겠죠?>
참고로 양산기(페넬로페)로 나오는 것들은 분리가능(GP-03 덴드리움)하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