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디오의 뚝배기액션 뒤에 찾아온 퇴근길 직장인의 눈물
오라오라오라 무다무다무다~
상남자 핵빤치 아이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OVA로만 접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티비판 엔딩곡으로
그 유명한 휴전 째즈 기타 그룹
펫메스니 'Last Train Home'을 사용하다니
심야 라디오 방송의 사연 소개 코너에서나 나올 법한
재즈 거장의 애절한 기타 선율이 고막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순간
무대뽀 핵빤치 액션에 절여진 뇌인지 부조화에 멘붕을 저당 잡히게 됩니다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디오'의 뚝배기를 깨부순
영웅들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기록물인 줄 알았더니만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지하철 이호선 신도림역 막차에 몸을 싣고
고달픈 하루를 마감하며 꾸벅꾸벅 조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쓸쓸한 어깨가 겹쳐 보입니다
디오 군단과의 사투 속에서 먼저 떠나보낸
'카쿄인'과 '압둘' 그리고 '이기'라는 이름의 전우들을
차가운 이집트 사막에 묻어둔 채 살아남은 '죠타로'와 '조셉', '폴나레프'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그 쓸쓸한 기차 앞좌석에 앉아
함께 조를 짜서 퇴근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
뜨거운 용광로같은 디오 뚝배기 액션뒤에
얼음물 한 바가지를 냅다 부어버리는
이 뜬금없는 불협화음이야말로 단순한 액션 만화를 넘어
가슴을 후벼파는 최고의 치트키이자
이 동네 특유의 말도 안 되는 환상적인 반전
의외의 조합이긴 한데 이야기 스토리상 뭉클한 점도 있더군요
Comments
kaibutsudayo
06.24 16:08
폴나레프도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알고 보면... 더 짠해짐
명짧은코난
08.04 10:17
액션 뒤 저 재즈 곡 연출은 진짜 반칙급이에요.
Roen
08.07 17:36
펫메스니는 진짜 죠죠 엔딩이랑 찰떡이라 들을 때마다 과몰입되네요 ㅋㅋ
tomm
엉엉울었어요
길냥이고고
별아래하나
짱구
멜론머스크
캄캄콜라
테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