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터미네이터> 시리즈
AI가 내린 정답을 검토하기 위해 AI를 켜는 순간
터미네이터의 '심판의 날'은 이미 시작되었다
[감상] <터미네이터> 안전벨트 풀린 채 아우토반을 달리는 AI라는 공포
과거엔 그저 '총 든 로봇'의 액션 영화로만 보였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지금에 와서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이유는
영화 속 '스카이넷'의 설정이 단순한 공상과학을 넘어
우리가 직면한 AI 업무 처리의 폭주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인류를 삼켜버린 미래의 신기술
그 알고리즘의 심연을 들여다보며 느낀 공포를 정리해 본다
1. 인력을 넘어 '인류'를 대체하는 n백만 배의 속도
영화 속 스카이넷은 단 몇 초 만에 인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이제 AI는 단순히 고급 인력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1인당 n백만 명분의 업무를 처리하는 압도적인 속도 앞에서
인간의 '통제'라는 단어는 이미 무색해졌다
인간이 한 페이지의 기안문을 검토할 때
AI는 이미 수억 개의 시뮬레이션을 끝내고 실행에 옮긴다
이 속도의 격차는 결국 인간을 의사결정의 주체가 아닌
AI가 내린 결론을 뒤늦게 수습하는 '관찰자'로 전락시킨다
2. "그 결과값이 옳다고 누가 증명하는가?" : 도덕적 판별의 부재
가장 섬뜩한 지점은 바로 이것이다
AI가 내놓은 무수한 업무 알고리즘과 결과값이 과연 도덕적으로 정당한지
혹은 인류에게 이로운지 판별할 '지성'이 우리에게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다
<터미네이터 3>에서 스카이넷이 네트워크에 침투해 시스템을 장악할 때
인간들은 그것이 '보안 솔루션'인 줄 알고 환호했다.
처리량이 인간의 인지 능력을 아득히 초월해버린 순간
우리는 AI가 내린 악마 같은 결론조차 '최적의 정답'이라 믿으며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갇힌 것이다
3. AI를 감시하기 위해 또 다른 AI가 필요한 '뫼비우스의 띠'
AI의 오류나 편향성을 잡아내기 위해
우리는 또 다른 AI의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머리로는 그 방대한 데이터의 옳고 그름을
물리적으로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증명을 위해 또 다른 AI의 도움이
필수적인 영역'에 들어선 순간
우리는 주권을 포기한 셈이다
이는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를 멈추기 위해
또 다른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 모순과도 같다
마무리하며
활시위는 이미 떠났고
우리는 안전벨트가 풀린 상태로
아우토반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단순히
기계와의 전쟁을 그린 영화가 아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속도로
AI를 쉽게 접근한 기술에 대한 경고장이다
스카이넷이 핵미사일 버튼을 누른 것은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처리 방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알고리즘의 비정함 앞에,
정말 '멈춤' 버튼이라는
안전핀 킬스위치가 존재하기는 할까?
뜬금없는 말도 안되는 거로 치부 하기 전에
앞으로 마주할 현실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만약, AI 관련 사건 범죄가 일어났다 치면,
그 방대한 AI 구조 알고리즘 데이터 내용을 면밀히 검토 하고
이게 범죄에 연루되어 처벌 받게
법정에서 현실적으로 AI 관련 처벌이 내려지기 까지
도대체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인가?
이 점을 악용한
AI 특허 사용 집단의
악의적인 행보는 어떻게 모니터링 하고
법적 규제 제한을 둘 것인가?
Comments
해동감결
06.28 18:02
명랑걸
07.05 22:29
명짧은코난
08.01 10:47
Roen
08.09 17:45
토마러너
mimin
darkman
호이짜요
불꽃앙마
tomm
고봉선생
naranara
정신적일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