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장산도 화이트정원
전남 신안 장산도 화이트정원
샤스타데이지로 물든 섬의 봄
5월 중순, 남해 섬 어딘가에서 흰빛이 번져 나오기 시작한다. 수면에 맞닿은 언덕부터 완만한 능선 끝까지, 흰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출렁이는 풍경은 멀리서 보면 파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까이 다가서면 노란 중심이 선명한 꽃송이들이 촘촘히 어깨를 맞대고 서 있다.
국화과 다년생인 샤스타데이지는 내한성이 강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대규모 군락 형성에 적합한 품종이다.
신안군은 1004섬 꽃섬 프로젝트 아래 섬마다 테마 꽃을 지정해 왔으며, 장산도는 이 흰 꽃으로 섬 전체를 채우는 방향을 선택했다. 약 40ha, 1,310만 송이가 식재된 화이트정원은 그 결과다.
해가 기울기 전 저수지 수면에 꽃그림자가 드리우는 시간, 장산도는 조용하고 단호하게 봄의 절정을 보여준다. 2026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제2회 섬 샤스타데이지 축제가 이 섬에서 열린다.
장산저수지 화이트정원의 입지와 탄생 배경
전라남도 신안군 장산도 화이트정원(전라남도 신안군 장산면 일대)은 장산저수지를 중심으로 섬의 지형을 따라 조성된 야외 자연정원이다.
약 40ha 규모의 이 공간에는 샤스타데이지 약 1,310만 송이가 식재되어 있으며, 저수지 수면과 흰 꽃군락이 맞닿은 풍경이 핵심 볼거리를 이룬다.
신안군 1004섬 꽃섬·사계절 꽃피는 바다 위의 정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장산도는 샤스타데이지 중심의 화이트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년생 특성 덕분에 해마다 새로 심지 않아도 군락이 유지되며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꽃길 산책과 주민 참여 이벤트로 채워진 3일
제2회 섬 샤스타데이지 축제의 주제는 '자연이 그린 흰색 그림'이다. 별도의 복잡한 시설보다 꽃밭 산책, 사진 촬영, 저수지와 꽃길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축제의 중심을 이룬다.
데이지 골든벨 퀴즈 대결과 주민 노래자랑 같은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섬 주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시간이 펼쳐진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방문객 모두를 아우르는 구성이며, 걷고 쉬고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분히 채워지는 힐링형 축제다.
맑은 날 파란 하늘과 흰 꽃의 대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낮 시간대가 사진 촬영에 유리하며, 저수지 주변과 언덕길 전망 포인트가 인기 포토존으로 꼽힌다.
축제 이후에도 이어지는 개화와 인근 섬 연계 코스
샤스타데이지 개화는 통상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 이어지며, 축제가 끝난 뒤에도 6월 초순까지 꽃을 볼 수 있는 해가 많다.
다만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1주일 내외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신안군 공식 블로그나 SNS 채널에서 실시간 개화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장산도 방문에 인근 섬을 연계하면 봄 여행의 폭이 넓어진다.
압해도 천사대교를 거쳐 암태도와 자은도 방면으로 이어지는 섬 드라이브 코스가 대표적이며, 자은도 분계 해수욕장의 은빛 모래사장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도초도 수국 등 신안 각 섬의 계절별 꽃 정원도 시기를 맞추면 연계 방문이 가능하다.
여객선과 셔틀버스로 입도하는 방법
장산도는 섬이므로 여객선 이용이 필수다. 목포 또는 압해도 인근 선착장에서 장산도행 여객선을 탑승하며, 축제 기간에는 운항 횟수가 증편될 예정이다.
입도 후에는 여객선 터미널에서 화이트정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여객선 요금은 노선과 연령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2025년 제1회 축제는 현장 무료 입장으로 운영된 바 있다.
2026년 제2회는 현재까지 별도 입장료 공지가 없으나, 방문 전 신안군 공식 홈페이지와 여객선 터미널 공지에서 최신 배편 시간과 요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흰 꽃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복잡한 여행 계획 없이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곳이 장산도다. 저수지를 따라 이어진 꽃길이 내준 고요함은 오래 남는다. 1,310만 송이의 흰빛 속에서 봄의 끝자락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다면, 장산도로 향해볼 만하다.
Comments
shutel
05.15 08:24
제시카
05.15 15:25
찰져81
05.15 16:08
tom99
05.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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