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장미원
조선대학교 장미원
231종 장미가 가득한 8,000㎡ 도심 속 꽃정원
5월 중순의 햇살이 캠퍼스 담장 안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진다.
붉고 분홍빛인 꽃송이들이 넝쿨째 아치를 뒤덮으며, 바람이 불 때마다 달콤한 향기가 산책로를 따라 번진다. 대학 캠퍼스라는 공간이 이토록 풍성한 꽃정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낯설고도 반갑다.
전 세계 231종, 약 19,000주에 달하는 장미가 단 8,000㎡ 안에 빼곡히 심긴 정원은 국내 대학 캠퍼스 내 장미원으로서 이례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2001년 조성된 이래 매년 5월이면 지역 주민과 학생, 연인, 가족 나들이객이 한데 모여드는 광주의 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탁 트인 야외 정원인 데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으며, 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낮의 화사함과 밤의 조명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선대학교 캠퍼스 안에 자리한 정원의 입지와 역사
조선대학교 장미원(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 300, 조선대학교 캠퍼스 내)은 테니스장과 의과대학 인근에 조성된 정원으로, 대학 부지 안에 위치하면서도 일반 시민에게 연중 개방되는 특별한 공간이다.
광주 도심 동쪽, 무등산 자락이 시작되는 고지대와 맞닿은 이 캠퍼스는 도심과 자연 사이 어딘가에 놓여 있으며, 2001년 처음 장미원이 문을 연 이후 약 20여 년간 가꾸어진 정원은 지금의 울창한 규모로 성장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전 세계에서 들여온 다양한 색과 형태의 장미가 차례로 피어오르며,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여러 나라의 장미 품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미터널과 분수대, 포토존이 만드는 인생샷 공간
장미원의 핵심은 장미동굴이라 불리는 터널형 포토스팟이다. 장미 넝쿨이 아치 전체를 감싸며 천장을 이루는 이 통로는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가장 긴 줄이 늘어서는 명소이며, 안쪽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구도가 특히 인기 있다.
터널 외에도 분수대 앞 전경과 유럽풍 정원 분위기를 풍기는 중앙 구역이 촬영 명소로 꼽힌다. 장미주간 기간에는 야간 조명이 가동되어 낮과 전혀 다른 색감을 연출하며, 밤 9시에서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해 저녁 무렵 찾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
꽃의 색과 크기가 품종마다 달라 정원 곳곳을 걸을수록 새로운 배경이 펼쳐지는 편이다.
매년 5월 열리는 장미주간과 주변 코스 연계
조선대학교는 매년 5월 중순 전후로 '조선대 장미주간'을 운영하며, 올해는 5월 14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포토존, 이벤트 공연, 카페형 부스인 '장미다방' 등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정원 관람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볼거리가 더해진다.
장미원 관람 후에는 조선대 후문 맛집 거리나 동명동 카페 거리로 이동해 반나절 코스로 이어가기 좋으며, 광주공원과도 가까워 도심 나들이 루트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단, 장미주간·주말에는 교내 주차장이 혼잡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운영 시간, 요금, 교통 정보
장미원은 연중 개방되며 관람 시간은 09:00~21:00, 장미주간 기간에는 09:00~21:00 또는 22:00까지 연장 운영된다. 입장료는 상시 무료이며, 단체 관람 시에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교내 주차는 가능하나 입차 후 30분 초과 시 기본료 600원, 이후 10분당 200원이 부과되며 행사 기간에는 요금 체계가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으로는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남광주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5~20분, 419번·금남57번 등 버스 이용 시 '조선대장미원' 정류장 하차 후 10~15분 거리다. 반려동물과 자전거, 킥보드 등 탑승 기구는 정원 내 반입이 제한된다.
5월 중순의 빛 속에서 231종의 장미가 저마다의 색으로 피어나는 광경은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캠퍼스라는 공간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정원은 번잡한 관광지와 달리 조용한 산책과 사진 촬영이 동시에 가능한 여유로운 곳이다.
Comments
shutel
05.19 08:59
공룡
05.19 11:33
찰져81
05.19 13:39
jahee0720
05.19 16:45
tom99
05.19 21:51
제시카
05.20 13:11
hana1
05.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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