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끼마을
예끼마을
9월 이색 마을여행부터 축제까지 즐기는 안동 명소
선선한 바람이 낙동강을 타고 내려오는 9월, 안동은 도심 전체가 하나의 무대로 바뀐다. 9월 19일 하회마을에서 강물 위로 불꽃이 흩날리는 야연이 열리고, 24일부터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흘간 원도심을 뒤덮는다.
여기에 도산면 산자락의 예끼마을까지 더해지면 하루를 어떻게 써도 부족할 만큼 일정이 촘촘하다.
강 건너 마을에는 반세기 전 수몰의 아픔이 새겨져 있고, 도심 광장에는 세계 각국의 탈이 모여든다. 계절이 만드는 대비가 뚜렷한 만큼, 이번 9월 안동의 큰 그림부터 그려볼 필요가 있다.
예끼마을
예끼마을(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선성길 14)은 1976년 안동댐 건설로 물에 잠긴 옛 예안마을 주민들이 옮겨와 형성한 마을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도산면 서부리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예안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오랫동안 조용한 이주민 마을에 머물던 이곳이 예술마을로 다시 태어난 계기는 2015년이었다. 아트디렉터 한젬마와의 인연을 계기로 도산 서부리 예술마을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낡은 골목이 정비되고 담장마다 벽화가 그려졌다.
가게 간판도 개성 있게 바뀌었다. 옛 관아였던 선성현의 한옥은 갤러리 근민당으로, 마을회관은 작가들의 화실로, 우체국 건물은 공방으로 각각 새 쓰임을 얻었다.
이 덕분에 지금의 예끼마을은 벽화와 트릭아트가 이어지는 골목 사이로 갤러리와 카페, 한옥체험관이 자리하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부교까지 놓여 있는 것으로 여행안내 자료에는 소개된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그림 같은 데크 길은 문화단지와 자연휴양림을 잇는 약 1km 길이의 호수 산책로입니다. 폭 2.75m로 넉넉하게 조성된 이 길은 물 위에 뜨는 독특한 부교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바람이 불어 호수에 잔잔한 물결이 일면 발밑의 길도 유람선을 탄 듯 부드럽게 흔들리고, 물의 양에 따라 길의 높낮이가 유연하게 달라집니다. 덕분에 걷는 내내 푸른 호수의 숨결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안동 시내 교보생명 인근에서 급행3번 버스를 타고 한국국학진흥원 정류장에 내리면 도보로 약 2분 거리이며, 고속철도가 닿는 안동역에서는 자가용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주변에는 퇴계 예던길과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이육사문학관, 도산서원, 오천군자마을이 모여 있어 하루 코스로 엮기에도 무리가 없다.
강물 위 불꽃과 도심 탈춤, 9월의 절정
같은 시기 하회마을에서는 부용대와 낙동강변 일대를 무대로 ‘하회야연’이 펼쳐진다. 9월 19일과 10월 4일 두 차례 열리는 이 행사는 하회선유줄불놀이와 달걀불, 안동소주와 안주를 곁들인 뱃놀이 선유가 어우러진 야간 관광 상품이다.
강물 위로 불씨가 떨어지는 장면은 낮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9월 24일부터는 안동 도심으로 무대가 옮겨간다. 경상북도 안동시 육사로 239 일원에서 9월 24일~10월 4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외 탈춤공연과 마당극, 창작극이 이어지고 탈놀이단의 공연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 탈랜트, 세계창작탈공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열흘 내내 도심이 활기를 띤다.
여행비 아끼는 방법
일정이 길어질수록 여행비 부담도 커지기 마련인데, 이를 덜어줄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안동 반값 여행은 방문 3일 전 사전 신청을 마치고 관내 지정 관광지 한 곳 이상을 방문해 인증한 뒤, 1인당 10만 원 이상을 지출하면 사용 금액의 절반을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 방식이라 일정에 맞춰 준비하면 여전히 활용할 수 있다.
낙동강 물줄기 하나가 이주의 아픔과 예술의 부활, 야연의 불빛과 탈춤의 웃음을 동시에 품고 흐르는 곳이 지금의 안동이다.
예끼마을 골목에서 옛 마을의 흔적을 더듬다가, 저녁이면 강 건너 불꽃과 도심의 탈춤 사이에서 하루를 나눠 쓰는 것도 9월 안동을 즐기는 방법이다.
여행비 지원책은 시기별로 조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떠나기 전 최신 공지를 한 번 더 살펴보는 편이 안전하다.
Comments
이엔짱
09.08 11:16
Roen
09.08 14:32
skeptic9
09.08 17:49
머시기
09.08 18:14
잉여
09.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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