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고군산 섬잇길
군산 고군산 섬잇길
6월 말 시범적으로 전면 개방 예정
초여름 이른 아침, 서해 안개가 채 걷히기 전에 여객선이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합니다.
갑판 위로 짭조름한 해풍이 밀려들고, 수평선 너머로 고군산군도의 섬 윤곽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에 선정된 이후 8년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339억 7,000만 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2026년 6월 말 전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인도 3곳과 무인도 2곳을 도보로 연결하는 코스가 완성됩니다.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총연장 7.3km를 배 없이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서해 외곽 섬들을 잇는 새로운 트레킹 루트가 열리게 됩니다.
고군산 섬잇길
고군산 섬잇길(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외곽 해상 일원)은 말도·보농도·명도·광대섬·방축도를 해상 인도교 4개소로 연결한 도보 트레킹 코스입니다.
인도교의 총연장은 1.4km이며, 제1교 308m, 제2교 410m, 제3교 477m, 제4교 83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왕복 거리는 약 14km로, 코스 완주에 4시간가량이 소요됩니다.
인도교 위에서는 발 아래로 서해 바닷물이 내려다보이며, 습곡 단층 지형과 서해 수평선 파노라마가 함께 펼쳐집니다. 제3교가 지나는 광대섬 구간은 급경사와 낙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8년 공사와 4개 인도교 연결
공사 기간이 8년에 이른 데에는 광대섬 구간의 급경사 암반 지형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제3교(477m)는 파도와 암반 조건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으며, 이 구간이 완공되면서 전면 개통 일정이 2026년 6월 말로 확정됐습니다.
모든 인도교는 제3종 특별시설물로 지정되어 정기 안전 점검을 받으며, 방축도에는 응급 헬기 착륙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2021년 먼저 개통된 방축도 출렁다리도 코스 중 주요 포토스팟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K-관광섬 선정과 2027년 인프라 확충
고군산 섬잇길 일대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115억 원이 추가 투입되며, 트레킹 캠핑장·등대쉼터·숲놀이터·섬마을 주민학교 등의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면 개통 이후 일일 방문객은 800-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여객 수송은 연평균 35% 이상 증가 추세에 있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선박 운항 횟수 증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객선 이용 방법과 준비 사항
고군산 섬잇길은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말도행 또는 방축도행 여객선을 이용해 접근합니다. 서해 기상 조건에 따라 출항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선사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른 아침 첫 배를 이용하면 왕복 일정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광대섬 구간 급경사에 대비해 등산화나 트레킹화 착용이 필수이며, 양산·모자·선글라스와 생수·비상식량 4시간 분량을 지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운영 시간과 요금 등 세부 정보는 개통 전 군산시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군산 섬잇길은 8년의 공사 끝에 완성되는 국내 유일의 5개 섬 해상 도보 루트입니다. 1.4km 인도교 위에서 서해 수평선을 발 아래에 두고 걷는 경험은 다른 트레킹 코스에서는 대신하기 어렵습니다.
2026년 6월 말 개통에 맞춰 초여름 서해 바람을 맞으며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걸어보고 싶다면,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이른 아침 첫 배에 오르는 것으로 이 여정을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Comments
shutel
05.29 09:53
제시카
05.29 15:56
jahee0720
05.29 16:50
머시기
05.29 17:51
tom99
05.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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