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장미축제
에버랜드 장미축제
로로티 2년차의 향기로운 진화
초여름의 햇살이 제법 따갑게 내려앉는 오후, 공기 속에 무언가 달콤하고 낯선 향기가 섞여 든다. 꽃인지 차(茶)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그 내음은 계절이 5월을 막 넘어섰음을 알리는 신호다.
장미가 가장 풍성하게 피어나는 이 짧은 시절, 어디선가 가든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편이다.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한꺼번에 만개하는 공간이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로로티(Rose Garden Royal High Tea) 콘셉트가 올해 유럽 부티크 호텔 정원이라는 새 옷을 입으며 한층 깊어진 연출로 방문객을 맞는다.
약 2만 제곱미터 로즈가든이 한 달 내내 그 절정을 유지하는 6월 21일까지, 이 정원은 국내 어느 계절 행사와도 다른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에버랜드 로즈가든, 300만 송이 장미 축제의 역사
에버랜드(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의 로즈가든은 약 2만 제곱미터 면적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 정원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2013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국산 정원장미 브랜드 에버로즈(EverRose)는 현재까지 총 40품종이 품종보호등록을 마쳤으며, 국제장미콘테스트에서 금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한 '퍼퓸 에버스케이프' 품종도 이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2025년 축제 40주년을 맞아 로로티 테마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유럽 부티크 호텔을 모티프로 삼아 공간 연출을 한 단계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
호텔 게이트부터 퍼플 로즈존까지 펼쳐지는 포토존
축제 입구부터 분위기가 달라진다. 덩굴장미와 호텔 현판으로 꾸민 호텔 게이트를 지나면 로즈가든 중앙에 보랏빛 장미로 가득 채운 퍼플 로즈존이 펼쳐지며, 약 3m 크기의 대형 샹들리에 포토존이 가든 파티 분위기를 완성한다.
해가 지면 야간 라이팅 연출이 더해져 낮과는 전혀 다른 낭만적인 표정을 보인다. 장미 터널과 미로원에는 향기 연출이 적용되어 시각과 후각이 동시에 자극되는 편이다.
로즈 랩 체험과 로지 로봇이 전하는 향기 경험
감각 체험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로즈 랩 체험존에서는 에버로즈 4종의 향기를 시향지로 직접 비교하며 국산 정원장미의 품종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 로지는 장미 향기를 싣고 가든 곳곳을 누비며,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쿠치나마리오는 호텔 레스토랑 콘셉트로 단장하여 장미꽃 피자와 장미꽃 에이드 등 테마 메뉴를 선보이며, 굿즈 20여 종도 별도로 운영된다.
쿠치나마리오 애프터눈 티 세트와 축제 이용 안내
이번 축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쿠치나마리오에서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정 판매한다. 종일 이용 가능한 스몰 티 세트와 오후 6시 이후 테라스 한정 상품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방문 시간대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축제 기간은 2026년 5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이며, 재즈 공연과 청춘마이크 공연이 기간 중 진행된다. 에버랜드 인스타그램을 통한 '호텔 로로티 호캉스 이벤트'에서는 이용권과 숙박권 증정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장료와 세부 운영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하는 편이 좋다.
장미 정원과 유럽풍 호텔 감성이 만나는 이 공간은, 향기와 시각이 동시에 채워지는 드문 경험을 준다. 로로티가 빚어낸 오후의 향기가 궁금하다면, 6월이 끝나기 전 에버랜드 로즈가든으로 향해 직접 그 분위기를 누려보길 권한다.
Comments
jahee0720
05.21 13:17
제시카
05.21 14:21
tom99
05.21 20:04






놈그무
sharman
도미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