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진포
고성 화진포
호수와 송림이 어우러진 동해안 명소
동해의 푸른 파도와 우거진 송림이 경계를 이루고,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잔잔한 호수 위로 철새들의 날갯짓이 피어오른다. 해수면 상승과 사취 발달로 이루어진 강원 고성의 화진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호이다.
겨울철이면 천연기념물 고니와 청둥오리가 쉼터를 찾아 모여드는 생태의 보물창고다. 호숫가를 따라 형성된 빼어난 자연경관과 근현대사의 숨결을 간직한 역사 전시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을철 탐방지로 손꼽힌다.
여기에 사전 행사와 본 행사로 나뉘어 열리는 지역 대표 축제까지 연계하면 한층 풍성한 고성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9월 12일 펼쳐지는 수성거리축제를 시작으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본격적인 수성문화제 본 행사가 이어져 고성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화진포
화진포(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80)는 둘레 16㎞로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로 소개되며, 외해와 나뉜 석호에 송림과 바다가 더해져 독특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2014년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된 데 이어 2024년에는 강원도 자연유산 명승으로도 지정됐다.
원래 1971년 강원도 기념물로 묶여 있었으나 2024년 8월 2일 해제되면서 같은 날 강원특별자치도 자연유산 화진포로 새로 지정된 것이다. 등록 면적은 일원 238만 9,843㎡에 이르며 소재지는 고성군 거진읍 찻골길 245 일원이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환경 덕분에 1970년대부터 고니와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가 이 일대를 찾아왔고,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소개되는 고니도 만날 수 있다. 화진포라는 이름은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13.9㎞ 둘레길과 역사 속 별장들
화진포를 걷고 싶다면 초도·죽정·화포·금강습지를 아우르는 13.9㎞ 길이의 둘레길을 따라가면 된다. 호수 곳곳에는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DMZ 박물관이 자리해 자연 산책과 근현대사 탐방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셔우드 홀 문화공간에서는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실 발행을 비롯해 2대에 걸친 홀 가족의 의료선교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초도리 앞 500m 해상에는 신라시대 수군 기지로 쓰인 금구도가 있는데, 1,000여 평 규모의 이 섬 북쪽에는 석축 일부가 남아 있고 1997년 4월에는 중심부 대나무 숲에서 와편과 주춧돌이 발견되기도 했다.
역사안보전시관 관람 정보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화진포의 성을 포함한 역사안보전시관은 매표 시간이 09:00부터 17:00까지이며 동절기에는 09:00부터 16:30까지로 조정된다. 관람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 동절기에는 09:00부터 17:30까지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어린이 2,300원이며 30명 이상 단체는 각 요금에서 700원이 할인된다. 다만 고성군민,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 65세 이상, 현역군인은 무료입장 대상이다.
김일성 별장을 둘러보려면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와 안보교육을 거쳐야 하고 신분증도 지참해야 한다. 장애인용 화장실과 휠체어 대여, 전용 주차구역을 갖춘 무장애 관광지이며, 화진포관광안내소에서는 외국어 안내서비스도 사전 신청할 수 있다.
9월 ‘수성문화제’로 이어지는 여정
화진포에서 차로 약 16분 이동하면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간성읍 수성로 87에 위치한 수성문화제 행사장에 다다른다. 2026년 수성문화제 전체 일정은 9월 12일 수성거리축제를 사전 행사로 시작해 9월 20일까지 구성된다.
본 행사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본격적으로 개최되며, 9월 18일 수성제례를 시작으로 9월 19일 개회식을 거쳐 9월 20일 군민노래자랑으로 마무리된다.
수성문화제는 전통문화 계승과 군민 화합을 목표로 문예·민속·체육행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전체 프로그램은 수성제례, 전야 행사, 문예 행사, 식전 행사, 민속 행사, 체육행사 순으로 펼쳐지며, 민속 행사에서는 4개 마을 고유의 민속놀이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호수와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지형 위에 근현대사의 별장들이 자리하고, 마을 공동체의 축제까지 더해지면서 화진포 일대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9월 고성을 찾는다면 낮에는 화진포 둘레길과 역사안보전시관을 탐방하고, 인근 간성읍의 수성문화제 현장을 연계해 방문하는 동선을 계획해 볼 만하다.
Comments
머시기
08.30 18:09
잉여
08.3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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