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화마을수목원
원주 동화마을수목원
무료인 만큼 알아야 할 이용법
8월 말, 늦여름 햇살이 여전히 따갑게 내리쬐는 오후에도 숲 그늘 아래는 한결 선선하다. 원주 문막의 한 수목원은 입장료도 주차료도 받지 않아 부담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무료라는 조건만 보고 무작정 나섰다가는 운영시간이나 주차장 선택에서 아쉬움을 겪을 수 있다. 방문 전 순서를 알아두면 훨씬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무료 입장, 그러나 시간은 정해져 있다
동화마을수목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 모두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비용 부담이 없다 보니 가볍게 들르기 좋지만,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5시에 입장이 마감되고,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되 오후 4시면 입장이 끊긴다.
8월 현재 기준으로는 하절기 운영시간이 적용되는 셈이다. 여기에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하므로 방문일이 휴관일과 겹치지 않는지 미리 살피는 편이 좋다.
주차장 선택이 동선을 좌우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동화골길 170에 자리한 이곳은 원주시 최초의 공립수목원이다. 국립수목원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명칭 그대로 지역이 운영하는 공립 시설이며, 이 점을 알고 나면 규모나 동선을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두 개의 주차장 중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이동 경험이 달라지는데, 노약자나 어린아이를 동반했다면 무장애 데크길 시작점과 가까운 제2주차장이 유리하다.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을 고려해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 데크길이 숲을 따라 이어지며, 장애인 화장실과 가족화장실, 점자 블록, 자동문, 엘리베이터까지 갖춰 보조견 동반 방문객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제1주차장에서 잔디광장과 방문자센터까지는 약 20분이 걸리므로 일정에 여유를 두는 편이 낫다.
테마 정원과 둘레길, 발길 따라 달라지는 풍경
숲 안쪽으로 들어서면 허브 향이 가득한 향기원과 계절 야생화가 어우러진 국화과초본원 같은 테마 정원이 펼쳐진다. 숲길 곳곳에는 조형물과 글귀가 놓여 있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포토존도 만날 수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편이다.
본격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약 4.3km 길이의 원주 소풍길 8코스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방법인데, 수목원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7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안내돼 있다.
8월 말에는 나무 그늘이 형성돼 걷기는 수월하지만 햇살이 따가울 수 있어 음료를 챙기는 게 좋고, 겨울철 눈이 쌓인 구간에서는 안전 로프를 활용해 이동하는 방법이 제시돼 있다.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면 하루가 완성된다
명상숲 교실이나 유아숲 체험,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방문자센터 2층 전시실은 예약 없이도 누구나 둘러볼 수 있다.
다만 흡연과 음주, 취사, 식물 채취, 반려동물 동반 등은 금지돼 있으며 이를 어기면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문의는 033-746-8511 또는 033-737-3648로 가능하다. 시간이 남는다면 차로 10~15분 거리의 간현관광지나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로 발걸음을 옮겨볼 만하다.
무료라는 조건은 문턱을 낮출 뿐, 실제로 그 시간을 채우는 것은 방문 순서와 계절에 맞춘 준비다. 운영시간과 휴관일을 먼저 확인하고 동행자에 맞춰 주차장을 고른 뒤 테마 정원과 둘레길, 인근 명소까지 엮어보면 늦여름 문막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Comments
jacky
08.29 00:32
JinB
08.29 05:20
공룡
08.30 11:34





annalee
jackpot7
jaehee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