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둔산
완주 대둔산
걷지 않고도 절경 다 보는 힐링 명소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얼마나 걸어야 할지부터 고민되는 게 산행의 첫 관문이다. 특히 험준한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싼 완주 대둔산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이 같은 걸음 수 계산과 체력 걱정이 유독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둔산(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공원길 23)에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수고를 덜어주는 효자 시설인 케이블카가 단단히 자리하고 있다.
케이블카를 시작으로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까지 이어지는 구간 중 어디까지 걷고 어떤 스릴과 풍경을 누릴지 미리 가늠해 본다면 산행 일정 전체가 한결 수월하고 여유로워진다.
927m의 까마득한 선로를 단 5~6분 만에 훌쩍 오르는 이 시설 하나 덕분에 험난한 대둔산의 대표 절경 대부분을 힘들이지 않고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은 여행자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선물이다.
대둔산
대둔산 공영주차장에서 케이블카 하부 탑승장까지는 도보로 약 10분이 걸리며, 그 뒤부터는 다리 대신 케이블카가 고도를 대신 올려준다.
1990년 11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 시설은 선로 927m에 경사 23도인 왕복식 구조로, 케이블카 2대가 서로 교행하며 오간다. 한 번에 최대 50명이 탑승할 수 있고 상부 역사까지 약 5~6분이면 도착한다.
보통 정시·20분·40분 간격으로 운행하다가도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6분 간격으로 단축 운행하니 대기 시간 걱정은 덜어도 좋다. 탑승 중에는 동심바위와 소나무 두 그루가 어우러진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진다.
안내 방송을 통해 대둔산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이동 자체가 하나의 관람 코스가 된다. 특히 형제바위 뒤편은 과거 동학농민군이 머물며 항쟁했던 자리로 전해져, 풍경과 역사가 함께 스치는 구간이다.
금강구름다리, 고도감이 만드는 절경
케이블카 상부 역사에서 내려 금강구름다리까지는 도보로 5~10분 정도 이동한다. 기암괴석 사이를 잇는 붉은 철교인 이 다리는 높이 약 81m, 길이 약 50m에 달해 다리 위에 서는 순간 발밑으로 아찔한 고도감이 느껴진다.
걷는 거리는 짧지만 시각적 임팩트는 가장 크기 때문에, 케이블카까지만 이용하고 산행을 마무리하려는 방문객에게도 이 구간까지는 권할 만하다.
다만 삼선계단이 부담스럽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이 지점에서 관람을 마치고 케이블카로 되돌아오는 선택도 가능해, 체력과 취향에 따라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삼선계단, 스릴 원한다면 한 걸음 더
금강구름다리를 지나 더 오르고 싶다면 삼선계단이 다음 관문이다. 약 51도 경사의 철계단으로 이뤄진 이 구간은 일방통행 구조로 운영돼,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되돌아 내려오기보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방식이다.
급경사인 만큼 체력과 담력이 함께 필요하지만, 그만큼 대둔산 정상부의 조망을 가장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케이블카 하부 주차장에서 출발해 케이블카·구름다리·삼선계단 혹은 구름다리 회귀 코스까지 조합한 전체 일정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로 잡으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이용 조건과 주변 연계지
케이블카는 매일 09:00부터 18:00까지 운영되며 매표는 17:40에 마감되고, 탑승은 당일 현장에서 순서대로 발권하는 방식이라 사전 예약은 받지 않는다. 왕복 요금은 대인 16,000원, 소인 12,500원이며 편도는 대인 13,000원, 소인 10,500원이다.
30명 이상 단체나 경로 대상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완주군민은 할인이 적용돼 왕복 대인 14,500원·소인 12,000원, 편도 대인 12,000원·소인 9,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할인은 확인증을 제시한 본인에게만 적용되며 중복할인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다. 다만 연중무휴로 운영되면서도 강풍이나 낙뢰 같은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운행이 조기 중단될 수 있어 날씨 확인은 필수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문화재 중심 동선으로는 서기 638년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안심사(완주군 운주면 안심길 372, 대둔산도립공원에서 차로 약 21분)를 더할 수 있다.
한때 30여 채의 건물과 12개 암자를 거느렸으나 모두 전소된 역사를 지닌 사적비와 승탑군이 남아 있다.
반대로 숙박과 휴식이 목적이라면 대둔산 동쪽 자락인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대둔산로 6에 위치한 대둔산자연휴양림이 한국관·핀란드관 숙박시설과 야외수영장, 숲속식당 등을 갖추고 있어 방향이 다른 두 갈래 연계 코스로 나뉜다.
Comments
털밑썸씽
08.28 01:32
이엔짱
08.28 09:50
인커밍
08.28 18:59
annalee





이뽀나
발로란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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