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토왕성폭포
설악산 토왕성폭포
비 온 뒤 위용 드러나는 320m 수직 폭포
비 온 후 방문하면 만날 수 있는 이곳, 설악산 소공원 초입에 서면 저 멀리 바위 사이로 흰 줄기 하나가 아득히 걸려 있는 게 보인다.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가 이어져 총연장 320m에 달하는 토왕성폭포(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산41 일원)는 국내 최장 연폭으로 소개되는 물줄기다. 그런데 이 압도적인 규모를 눈앞에서 직접 마주할 방법은 없다.
폭포 본체에는 접근이 불가능하고, 오직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방식으로만 이 3단 폭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런 구조가 됐는지, 그리고 그곳까지 가는 길은 어떤 모습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완만한 시작, 육담폭포를 지나며
탐방이 시작되는 장소는 설악산 소공원(설악산로 1091)으로, 전망대까지는 편도 2.8km이며 왕복하는 데 대략 3시간이 소요된다.
시작점부터 1.2km까지 이어지는 길은 경사도가 낮아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동반한 이용객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산책을 하듯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계곡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포트홀 6개가 연달아 나타나는 육담폭포에 이른다. 폭포 상단과 하단 근처에는 18m 길이의 목재 아치교가 설치돼 있다.
계곡 우측으로는 95m 길이의 신규 탐방로가 목재 아치교와 구름다리를 이어준다. 물길이 파놓은 지형을 감상하며 이동하면 소공원에서 약 2.4km 떨어진 도보 1시간 남짓 거리의 비룡폭포를 만나게 된다.
비룡폭포를 지나 만나는 토왕성폭포
비룡폭포는 육담폭포와 토왕성폭포 사이에 위치하며, 폭포 앞에는 전망대와 쉼터, 무인 구급함까지 갖춰져 있어 본격적인 급경사 구간을 앞두고 숨을 고르기 좋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는 거리가 400m에 불과하지만, 이 짧은 구간에 계단 약 900개가 집중돼 있어 약 30분이 걸린다. 철재 데크길과 계단으로 조성된 이 구간은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등산화 착용과 여벌 외투 지참이 권장된다.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까지의 구간은 낙석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안내되며, 데크 등 안전시설을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가는 행위는 금지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둘 만하다.
45년 만에 열린 물길, 조망만 가능
이렇게 접근이 제한적인 데는 이유가 있다. 토왕성폭포는 낙석 위험으로 무려 45년간 출입이 제한됐던 곳이며, 2015년 전망대가 설치되면서 비로소 일반에게 공개됐다.
설악산은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데 이어 1970년 우리나라 다섯 번째 국립공원 지정, 198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지속적인 환경 보호 조치가 이어져 온 공간이다.
폭포 앞까지 다가서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오랜 시간 닫혀 있던 자연이 전망대라는 형태로나마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는 변화다.
일부 자료에서는 토왕성폭포가 신광폭포·대승폭포·독주폭포와 함께 설악산 3대 폭포로 꼽히며, 겨울철에는 국내 최대 빙폭으로 변해 빙벽 훈련장으로 인기를 끈다고 전해진다.
교통·요금·방문 전 확인할 것
대중교통 이용 시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설악산소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찾아갈 수 있다. 비룡폭포 탐방로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산 시간은 따로 없다.
토왕성폭포 조망 자체는 별도 관람료가 없는 무료 구간이며, 현장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소공원 주차장(설악산로 1032) 주차료는 6,000원으로 책정돼 있고 문화재 구역 입장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비룡폭포 자연관찰로 해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거쳐 참여할 수 있으며, 입산 통제 시각의 경우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출발 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안전하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웅장한 수직 물줄기를 직접 눈에 담고 싶다면 장소 및 주차료를 사전에 파악한 뒤 탐방길에 오르는 것이 권장된다.
땀 흘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선 끝에 다다르는 전망대에서의 한 조각 풍광은 일상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씻어내 줄 특별한 여운이 된다.
Comments
이엔짱
08.24 11:52
머시기
08.24 16:11
여행.사진 - 276페이지 목록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추천 |
|---|---|---|---|---|---|---|
| 54599 | 여행 | 아말피 해안 댓글 +4 개 |
WPQLEHD
|
08.24 | 13 | 0 |
| 54598 | 여행 | 베네치아 댓글 +2 개 |
WPQLEHD
|
08.24 | 8 | 0 |
| 54597 | 여행 | 친퀘테레 — 알록달록한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재미 댓글 +2 개 |
WPQLEHD
|
08.24 | 10 | 0 |
| 54596 | 여행 | 친퀘테레 — 알록달록한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재미 댓글 +2 개 |
WPQLEHD
|
08.24 | 7 | 0 |
| 54595 | 여행 | 오토바이 가득한 거리 댓글 +2 개 |
WPQLEHD
|
08.24 | 10 | 0 |
| 54594 | 사진 | 여행 사진 댓글 +3 개 |
sharman
|
08.24 | 21 | 0 |
| 54593 | 사진 | 여행 사진 댓글 +2 개 |
sharman
|
08.24 | 20 | 0 |
| 54592 | 사진 | 여행 사진 댓글 +3 개 |
sharman
|
08.24 | 22 | 0 |
| 54591 | 사진 | 여행 사진 댓글 +2 개 |
sharman
|
08.24 | 20 | 0 |
| 54590 | 사진 | 여행 사진 댓글 +3 개 |
sharman
|
08.24 | 21 | 0 |
| 54589 | 사진 | Beautiful Landscape Photo 댓글 +2 개 |
놈그무
|
08.24 | 10 | 0 |
| 54588 | 사진 | Beautiful Landscape Photo 댓글 +2 개 |
놈그무
|
08.24 | 11 | 0 |
| 54587 | 사진 | Beautiful Landscape Photo 댓글 +2 개 |
놈그무
|
08.24 | 8 | 0 |
| 54586 | 사진 | Beautiful Landscape Photo 댓글 +2 개 |
놈그무
|
08.24 | 11 | 0 |
| 54585 | 사진 | Beautiful Landscape Photo 댓글 +2 개 |
놈그무
|
08.24 | 10 | 0 |
| 54584 | 사진 | 아름다운 꽃 댓글 +1 개 |
WPQLEHD
|
08.24 | 12 | 0 |
| 54583 | 사진 | 아름다운풍경 댓글 +2 개 |
WPQLEHD
|
08.24 | 9 | 0 |
| 54582 | 사진 | 노을진 풍경 댓글 +1 개 |
WPQLEHD
|
08.24 | 9 | 0 |
| 54581 | 사진 | 별이 쏟아지는 밤 댓글 +1 개 |
WPQLEHD
|
08.24 | 7 | 0 |
| 54580 | 사진 | 화란 꽃 댓글 +1 개 |
WPQLEHD
|
08.24 | 9 | 0 |
| 열람중 | 여행 | 설악산 토왕성폭포 댓글 +2 개 |
annalee
|
08.24 | 9 | 0 |
| 54578 | 여행 | 진안 마이산 탑사 댓글 +2 개 |
annalee
|
08.24 | 12 | 0 |
| 54577 | 사진 | 세계의 동화 같은 명소 댓글 +2 개 |
이뽀나
|
08.24 | 10 | 0 |
| 54576 | 여행 | 신라 화랑의 터 경주 황성공원 댓글 +2 개 |
annalee
|
08.24 | 11 | 0 |
| 54575 | 여행 | 양산 홍룡사·홍룡폭포 댓글 +2 개 |
annalee
|
08.24 | 12 | 0 |
| 54574 | 여행 | 안동호반자연휴양림 댓글 +2 개 |
annalee
|
08.24 | 20 | 0 |
| 54573 | 사진 | 세계의 동화 같은 명소 댓글 +2 개 |
이뽀나
|
08.24 | 10 | 0 |
| 54572 | 사진 | 이집트, 화이트 사막 국립 공원 댓글 +1 개 |
이뽀나
|
08.24 | 7 | 0 |
| 54571 | 사진 | 이집트, 화이트 사막 국립 공원 댓글 +1 개 |
이뽀나
|
08.24 | 6 | 0 |
| 54570 | 사진 | 이집트, 화이트 사막 국립 공원 댓글 +2 개 |
이뽀나
|
08.24 | 9 | 0 |
annalee





WPQLEHD
sharman
annalee
이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