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방축천 음악분수
세종 방축천 음악분수
저녁 산책의 답이 되다
찌는 낮 더위가 한풀 꺾이는 저녁 8시, 물줄기가 하늘로 솟아오르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회당 약 20분간 무료로 이어지는 이 장면이 세종 방축천 음악분수다.
무더위와 비용 부담 없이 야간 산책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만한 대안이 없다. 입장료 없이 매일 밤 펼쳐지는 이 공연은 여름철 저녁 나들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세종시 어진동을 흐르는 방축천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무대와 마주하게 된다.
20분의 물빛 무대, 언제 볼 수 있나
방축천 음악분수의 공연은 1회당 약 20분 동안 진행되며, 요일에 따라 가동 시간이 다르게 배정돼 있다. 평일에는 오후 8시 30분에 한 차례만 가동되는 반면,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7시 30분과 8시 30분 두 차례로 늘어난다.
짧은 시간이지만 두 번 볼 수 있는 날을 고르면 저녁 시간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셈이다. 관람에 부과되는 요금은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분수의 가장 큰 매력이다.
관람석은 분수대 앞쪽 중 AK플라자를 마주 보는 방향에 마련돼 있어, 이 위치를 미리 알고 가면 자리를 잡기 한결 수월하다. 다만 정규 가동 기간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한정돼 있어, 이 시기를 벗어나면 분수를 볼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물길의 기원, 방축골에서 금강까지
방축천이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 도선이 지형을 살핀 뒤 붙인 '방축골'과 과거 마을에 있던 방죽에서 유래했다.
이 물길은 어진동에서 발원해 제천과 만난 뒤 금강으로 이어지는데, 하천 주변에는 세종광장과 수변식물 테마공원, 자연 생태학습장 등이 조성돼 있어 산책로 자체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음악분수가 서 있는 위치는 세종 어진동 450-25로, 베스트웨스턴 호텔과 AK플라자 사이라고 전해진다. 방축천 수변공원은 연중 상시 개방돼 쉬는 날이 따로 없으며,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 걸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산책객에게는 든든한 이유가 된다.
가동 여부 확인과 우천 시 주의점
무더운 여름밤에도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시간당 강수량이 5mm 이상으로 관측되면 비상 운영 조치가 적용돼 분수 가동이 임시로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되기 때문이다.
호우나 강풍이 예보된 날에는 발걸음을 옮기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당일 분수 가동 여부는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세종엔'과 현장 전광판에 공지되므로, 외출 전 이 두 가지 경로를 살펴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장마 뒤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이 확인 절차가 더욱 중요해진다.
무료 주차와 편의시설까지 챙기기
늦은 시간까지 머물러도 부담이 적은 것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어진동 509 주차장과 정부세종청사 7·8동 옥외주차장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차를 가지고 가더라도 별도의 주차비 걱정을 덜 수 있다.
화장실이 필요할 때는 어진동 542에 마련된 간이화장실을 이용하면 되는데, 일부 공개 자료에서는 이곳 도로명이 가름로 153으로 안내된다. 이처럼 관람부터 주차, 편의시설까지 비용 없이 해결되는 구조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더위 속에서 저녁 나들이를 고민한다면, 방축천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도심 속 물과 빛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흔치 않은 선택지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20분간의 분수 공연을 마주하는 경험은 여름밤의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정규 가동 기간이 10월 15일로 끝나는 만큼, 올여름이 지나기 전 저녁 산책 코스에 이곳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천 시에는 사전 확인 절차만 잊지 않으면, 계획한 저녁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을 수 있다.
Comments
인터봉지
08.17 08:41

CNXcafe
08.17 11:38
인커밍
08.17 15:56
머시기
08.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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