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
9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
백제의 왕이 꿈꾸었던 세상 속으로 시간 여행
가을 초입의 밤바람이 옛 절터를 스칠 무렵, 사라진 목탑이 다시 빛으로 세워진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일원(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에서는 짧게는 3분, 길게는 정시마다 반복되는 콘텐츠가 동시에 펼쳐지는데, 이 시간 차를 미리 알아두면 하룻밤에 훨씬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다.
당간지주 앞 '빛의 통로'는 19시 43분부터 19시 46분까지 단 3분간만 열리는 반면, 대표 미디어파사드 'Reborn: 목탑의 귀환'은 19시 30분, 20시, 20시 30분, 21시로 정시마다 반복된다.
짧은 회차와 정시형 대표작이 뒤섞여 있는 만큼, 시간표를 먼저 파악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이 행사를 제대로 즐기는 핵심이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
'2026 국가유산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는 '왕도의 시간 : 빛으로 물든 왕도가 깨어나는 시간'을 주제로 2026년 9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일 1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익산 미륵사지 일원 전체가 무대로 쓰이고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함께 주최하며 국가유산진흥원이 실제 운영을 맡는다.
이 행사의 얼굴 격인 'Reborn: 목탑의 귀환'은 목탑지에서 하루 4회, 지정된 정시에만 상영되는데, 사라진 목탑을 30미터 높이의 거대한 빛으로 되살리는 초대형 시그니처 미디어파사드라는 점에서 다른 콘텐츠와 규모부터 다르다.
압도적인 스케일 덕분에 이 시간에 맞춰 목탑지 앞에 자리를 잡아두는 편이 좋으며, 같은 시각 동·서탑에서는 '석탑의 빛' 레이저 미디어파사드도 함께 열려 한 자리에서 두 장면을 동시에 오가기는 사실상 어렵다.
짧은 회차형 콘텐츠는 미리 계산해야 한다
당간지주에서 열리는 '빛의 통로'는 19시 43분부터 19시 46분, 20시 13분부터 20시 16분, 20시 43분부터 20시 46분, 21시 13분부터 21시 16분까지 각 3분씩 하루 4회만 진행된다.
포그와 프로젝션을 활용해 안개와 빛이 뒤엉키는 360도 몰입형 연출인 만큼, 정시형 공연을 보고 이동하다 보면 자칫 이 짧은 순간을 놓치기 쉽다.
목탑지에서 목탑의 귀환을 관람한 뒤 걸어서 이동하는 동선을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 필요하며, 같은 시간대 목탑지와 동·서탑에서는 조명과 레이저로 감싼 '목탑의 시간'도 하루 4회 열려 관람 순서를 정할 때 참고할 만하다.
개막일에는 목탑지 앞에서 익산시립무용단이 선보이는 특별공연 '환생의 시'도 마련되는데, 금제사리봉안기 명문을 바탕으로 백제의 서사를 빛과 음악, 무용으로 풀어낸다.
걸으며 만나는 상설 야간경관
정시형 공연 사이사이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상설 콘텐츠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입구 통로의 '시간의 회랑'은 빛의 터널을 따라 걷는 몰입형 라이트 콘텐츠로, 왕도를 산책하듯 걷는 색다른 야간 경험을 준다.
동연지에서는 용의 비늘에서 영감을 받은 조형물이 밤하늘을 수놓는 '왕도의빛'이, 서연지에서는 대형 연꽃이 수면을 채우는 '몽유연지'가 상설 운영된다.
여기에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색이 변화하는 '천년의 개화'까지 더해지면서, 정시 공연을 기다리는 사이 자연스럽게 발길이 이어지는 구조다.
서연지 좌측의 '월영만개'와 '기억의 원석' 같은 조형물도 함께 배치돼, 목탑지와 당간지주 사이를 오가는 길목 자체가 하나의 전시 공간이 된다.
참여형 콘텐츠와 접근 정보
서연지 아래에서는 관람객이 소원을 담은 빛을 하나씩 더해 왕도의 탑을 완성하는 '내가 만드는 왕도'가 운영되며, 손끝의 움직임으로 변화하는 '미륵의 돌' 체험도 함께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오래 머물게 되는 구간이다.
미륵사지 입구 우측에서는 미륵사지의 이야기와 행사 정보를 LED 영상으로 만나는 '아카이브 월'이 조성되고, 서연지 좌측에는 금동사리장엄구를 모티프로 한 '빛의 사리'도 상설 전시된다.
짧은 회차 콘텐츠와 정시형 공연이 겹치는 구간이 많은 만큼, 도착 즉시 전체 시간표를 확인하고 목탑지, 동·서탑, 당간지주 순으로 동선을 짜두면 놓치는 장면 없이 밤 시간을 채울 수 있다.
1400년 전 무왕이 그렸던 왕도의 꿈은 이제 초 단위로 쪼개진 빛의 타이밍표가 됐다. 3분짜리 순간과 30분 간격의 정시 공연이 공존하는 이 밤은, 서두르는 사람보다 미리 계산한 사람에게 더 많은 장면을 내어준다.
9월의 마지막 주말이 다가올수록 발걸음은 늘어날 테니, 목탑지의 압도적인 빛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시간표를 손에 쥐고 움직이는 편이 낫다.
Comments
fillale
09.09 20:26
잉여
09.10 08:53
인커밍
09.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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