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구와우마을·해바라기 축제
태백 구와우마을·해바라기 축제
한여름 한 달 동안 만나는 여름꽃 낙원
찌는 듯한 한여름 더위 속에서도 강원 태백의 고원에는 다른 계절이 흐른다. 해발 850m 구와우 고원에 올라서면 평지의 폭염이 무색할 만큼 서늘한 바람이 몸을 감싸며, 시야가 닿는 곳마다 노란 꽃 물결이 능선 끝까지 이어진다.
그 광경 앞에서 발걸음이 절로 멈추게 된다.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32일간, 약 6만 6,000㎡의 꽃밭에 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한꺼번에 피어오른다.
탄광이 문을 닫은 뒤 오랫동안 고요하던 마을이 구와우 영농조합과 주민들의 손으로 다시 태어난 공간이다. 씨앗 하나하나를 직접 뿌리고 길을 낸 결과가 지금의 꽃밭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예쁜 꽃밭이 아니라, 폐광의 기억 위에 새로 쓴 마을의 이야기가 꽃 사이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태백 해바라기 축제
제22회 태백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구와우마을(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구와우길 38-11 일대)은 태백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자리한다.
한때 탄광 분위기가 짙게 남아 있던 이 마을은 폐광 이후 주민들과 구와우 영농조합이 직접 해바라기 씨앗을 뿌리고 꽃길을 가꾸며 지금의 명소로 바꿔냈다.
해발 850m 고원이라는 지형 덕분에 한낮에도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선선해 여름 여행지로서의 조건을 자연스럽게 갖추게 됐다.
6만 6,000㎡ 꽃밭의 세 가지 색깔
꽃밭 안으로 들어서면 노란 해바라기 구역 외에도 붉은 백일홍과 보랏빛 라벤더 구역이 번갈아 펼쳐진다. 매표소를 지나 돌담길 정원과 연못을 따라 걷다 보면 언덕 위 나무 데크 전망대에서 꽃밭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오두막 형태의 포토스팟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으며, 해바라기가 햇빛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특성상 오전 시간대 산책로를 걸으면 꽃 정면을 마주하는 사진을 남기기 좋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꽃 감상 외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산양 먹이주기·발효액 만들기·식물 관찰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저녁에는 캠프파이어가 불을 밝혀 야간 체험 요소를 더한다.
버스킹 공연과 7080 콘서트, 야외 조각 전시, 해바라기를 주제로 한 그림 전시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축제장 안 간이 매장에서는 해바라기유와 지역 특산물도 판매해 방문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운영 시간과 교통 안내
관람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이고, 단체(20인 이상)·학생·경로·장애인은 1인당 5,000원이다. 주차료는 무료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태백 시내에서 약 20분이면 도착하며, 대중교통 이용자는 태백역에서 택시나 시내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태백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성수기에는 오전 일찍 도착할수록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폐광 이후 마을 주민이 스스로 일궈낸 꽃밭이라는 배경은 이곳을 단순한 관광지와 구분 짓는다. 2만 평 고원에 100만 송이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규모 자체로도 압도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재생의 이야기가 여운을 길게 남긴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 해바라기가 가장 충만하게 피는 시기는 짧다. 평지의 더위가 절정에 달할 때, 서늘한 고원 바람 속에서 노란 꽃밭을 걷는 경험은 올여름이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Comments
dokonako
07.18 23:20

푸른빗
07.19 00:26
한우
07.19 04:06
shutel
07.19 09:42
찰져81
07.19 11:35
jaehee46
07.19 15:36
dfgghhhh
07.19 15:49
tom99
07.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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