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자연휴양림
경남 거제자연휴양림
노자산 활엽수림 속 피톤치드 가득한 휴양지
거제도라면 몽돌해변과 푸른 바다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섬 안쪽 노자산 자락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단풍나무와 참나무, 고로쇠나무와 노각나무가 촘촘히 얽힌 활엽수림 사이로 체류형 숙박 시설이 자리한 곳, 바로 거제자연휴양림(경남 거제시 동부면 거제중앙로 325)이다.
바다를 보러 왔다가 숲에서 하루를 묵어가는 여행자가 적지 않은 이유는 이 휴양림이 숙박 유형에 따라 조건과 요금이 뚜렷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인원과 목적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작정 예약하기보다 유형별 차이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제자연휴양림
가족이나 소규모 모임이라면 숲속의 집이 유력한 선택지다. 4인실은 비수기 주중 5만 원, 성수기 및 주말에는 8만 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8인실은 비수기 주중 10만 원에서 성수기 15만 원까지 오른다.
인원이 더 많다면 10인실을 고려할 만한데, 비수기 주중 12만 원, 성수기 및 주말 18만 원 수준이다. 인원이 늘수록 요금 격차도 커지는 구조인 만큼, 예약 전 실제 참여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두는 편이 유리하다.
다만 요금만으로 유형을 정하기보다는 독립성 여부도 함께 따져야 한다. 숲속의 집은 개별 동으로 떨어져 있어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하지만, 그만큼 여러 동이 흩어져 있어 이동 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산림문화휴양관과 야영데크
반면 다세대형 숙박을 원한다면 산림문화휴양관이 대안이 된다. 4인실 요금은 비수기 주중 5만 원, 성수기 및 주말 8만 원으로 숲속의 집 4인실과 같은 수준이지만, 여러 세대가 한 건물에 모여 있어 공동체 느낌의 숙박을 원하는 단체에 더 어울린다.
예산을 최소화하려는 여행자라면 야영데크가 눈에 띈다. 1박 이용료가 2만 원에 불과해 숙박 시설 대비 절반 이하 비용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영데크 이용객에게는 주차비가 면제되는 반면, 일반 방문객은 중·소형 차량 기준 최초 3시간 3,000원, 6시간을 넘기면 1일 요금이 별도로 청구된다.
반려견 동반, 7~8월 시범 운영 중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반려견 동반 숙박이다. 현재 중산막 4호와 5호 객실에 한해 반려견 동반 시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조건이 명확하다.
15kg 이하 반려견만 허용되며 객실당 최대 두 마리로 제한되고, 동물등록증과 최근 1년 이내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방문이라면 일반 숲속의 집이 아닌 지정 객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셈이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 프로그램이 월·수·목·금·토·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돼,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숙박과 별개로 챙겨볼 만하다.
예약과 입·퇴실, 신분증은 필수
숙박이든 야영이든 예약은 '숲나들e'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본인 확인용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시설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매매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어 예약자 본인이 직접 이용해야 한다.
객실은 오후 3시 입실, 다음 날 오전 11시 퇴실이며 야영장은 당일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숙박 없이 방문하는 경우라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어, 당일치기 방문객은 이 시간대를 벗어나지 않도록 일정을 짜야 한다.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영데크는 저마다 다른 목적을 위해 설계된 셈이다. 독립적인 휴식을 원하는지, 여럿이 어울리는 숙박을 원하는지, 아니면 최소 비용으로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8월 반려견 동반 시범 운영이 끝나기 전, 노자산 활엽수림 사이에서 숙박 유형을 골라보는 것도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선택이다.
Comments
수라
08.13 19:04
인터봉지
08.14 06:47
인커밍
08.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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