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사&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
용천사&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
4km 꽃길 따라 걷는 남도 사찰 가을 명소
여름 끝자락의 초록이 서서히 붉은 기운으로 바뀌어 가는 9월, 전남 함평 모악산 자락은 한 해 중 가장 짧고 강렬한 순간을 준비한다.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2026년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단 5일간만 열리지만, 그 무대가 되는 용천사와 꽃무릇공원은 사시사철 문을 열어둔다.
짧은 축제와 긴 상시 개방 사이에서 방문 시기와 이용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같은 장소도 전혀 다른 하루가 된다. 약 40만 평에 이르는 붉은 군락과 4km 꽃길이 여러 지점에 흩어져 있어, 걷기 전에 동선을 그려두는 편이 좋다.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
용천사 꽃무릇축제 행사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113에 자리하며, 용천사 주변과 사찰 아래 꽃무릇공원, 광암저수지 인근까지 약 40만 평 규모로 군락이 이어진다.
넓은 면적이 한 덩어리가 아니라 세 갈래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관람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에 꼽힐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용천사 꽃무릇 군락은 경내와 공원, 광암저수지 주변으로 구역이 갈리며, 모악산 4km 등산로와 신해선 진입도로 양옆에서도 붉은 꽃무리를 마주할 수 있다.
주요 볼거리 역시 꽃무릇공원, 광암저수지 둘레길, 기와 담장길, 구름다리 쉼터, 용천사, 모악산 치유센터로 흩어져 있어 전체를 다 걸으려면 반나절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흩어진 지점, 이렇게 이으면 된다
관람 범위를 정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꽃무릇공원 입구 주차장을 기점으로 삼는 것이다. 이곳에서 신해선 4km 꽃길과 광암저수지 둘레길을 먼저 둘러본 뒤 용천사와 모악산 치유센터로 이동하는 순서로 구간을 짜면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낮은 담장을 따라 걷는 산책로 중간에는 구름다리와 나무의자 쉼터가 놓여 있어 중간중간 숨을 고를 수 있고, 광암저수지 산책로에는 나무 사이로 항아리를 쌓아 올린 탑이 조성돼 색다른 풍경을 만든다.
신해선 꽃길과 저수지 둘레길 모두 완만한 평지 형태를 띠지만, 숲길과 저수지 산책로까지 고루 이어지므로 발이 편한 운동화를 챙겨 신는 편이 권장된다. 아울러 붉은 꽃과 대비되는 흰색이나 밝은색 의상을 활용하면 사진 촬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찰 유물이 품은 시간의 흔적
동선의 마지막 지점인 용천사는 단순한 산책로 끝이 아니라 오랜 역사를 지닌 공간이다. 대웅전 아래 샘인 '용천'에는 황해로 이어진 물길을 따라 용이 승천했다는 유래가 전하며, 이 사찰은 한때 3,000여 명의 승려가 정진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6·25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뒤 중창됐고, 전쟁 중 사라졌던 해시계는 1980년 경내 흙더미에서 발굴됐는데 절반이 유실된 상태에서도 묘시부터 유시까지의 시각 표기가 남아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숙종 11년인 1685년에 제작된 용천사 석등은 높이 2.38m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붉은 꽃무릇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이 사찰만의 풍경을 만든다.
용천사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고 화장실과 주차장을 갖췄지만, 경내 일부 시설은 18시 이후 이용이 제한되니 늦은 시간 방문은 피하는 편이 낫다.
5일간 무료, 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램
함평축제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건은 입장료와 주차가 전액 무료라는 점이다. 행사 기간에는 전용 임시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이 함께 운영돼 접근성도 한층 나아진다.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꽃무릇 콘서트와 이야기가 있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꽃무릇 숲 나들이와 등산로 소원 리본 달기도 준비된다.
모악산 치유센터에서는 나만의 꽃무릇 화분 만들기와 샤인머스캣 비누 만들기 체험도 가능해, 걷는 축제에서 만드는 축제로 하루를 확장할 수 있다.
붉게 물든 40만 평의 군락은 9월이 지나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겨울과 봄에는 그 자리에 새로 돋은 초록 잎이 산자락을 채운다.
짧게 타오르고 길게 잠드는 이 꽃의 리듬이야말로 용천사와 모악산이 매년 다시 붉어지는 이유다. 5일간의 축제 일정에 맞춰 동선을 미리 그려두면, 넓은 군락과 흩어진 체험 지점을 서두르지 않고도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Comments
잉여
08.30 01:17
여행.사진 - 1페이지 목록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추천 |
|---|---|---|---|---|---|---|
| 62849 | 사진 | 벨리즈, 수난투니치 마야 유적지 |
이뽀나
|
09.12 | 75 | 0 |
| 62848 | 사진 | 벨리즈, 수난투니치 마야 유적지 |
이뽀나
|
09.12 | 64 | 0 |
| 62847 | 사진 | 벨리즈, 수난투니치 마야 유적지 |
이뽀나
|
09.12 | 67 | 0 |
| 62846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6 | 0 |
| 62845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3 | 0 |
| 62844 | 사진 | 여름_바다_서핑 |
WPQLEHD
|
09.12 | 57 | 0 |
| 62843 | 여행 | 페루 무지개산 |
WPQLEHD
|
09.12 | 70 | 0 |
| 62842 | 사진 | 아름다운 멋진 |
WPQLEHD
|
09.12 | 63 | 0 |
| 62841 | 여행 | 외국_풍경 |
WPQLEHD
|
09.12 | 67 | 0 |
| 62840 | 여행 | 헝가리 부다페스트 |
WPQLEHD
|
09.12 | 71 | 0 |
| 62839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5 | 0 |
| 62838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3 | 0 |
| 62837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7 | 0 |
| 62836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58 | 0 |
| 62835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5 | 0 |
| 62834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59 | 0 |
| 62833 | 사진 | 아름다운 풍경/자연/도시.. |
믹크
|
09.12 | 63 | 0 |
| 62832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0 | 0 |
| 62831 | 사진 | 아름다운 풍경/자연/도시.. |
믹크
|
09.12 | 66 | 0 |
| 62830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6 | 0 |
| 62829 | 사진 | 아름다운 풍경/자연/도시.. |
믹크
|
09.12 | 62 | 0 |
| 62828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5 | 0 |
| 62827 | 사진 | 아름다운 풍경/자연/도시.. |
믹크
|
09.12 | 66 | 0 |
| 62826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2 | 0 |
| 62825 | 사진 | 아름다운 풍경/자연/도시.. |
믹크
|
09.12 | 64 | 0 |
| 62824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5 | 0 |
| 62823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3 | 0 |
| 62822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6 | 0 |
| 62821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74 | 0 |
| 62820 | 사진 | 베트남의 아름다움 |
이뽀나
|
09.12 | 67 | 0 |
annalee





이뽀나
WPQLEHD
믹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