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짧은 시승기
레이를 업무용으로 4년간 타고 다녔으나 짐 싣는 문제와 사고 위험 때문에 헤이딜러로 팔고 지프 글래디에이터 중고를 구매했습니다.
업무용 + 캠핑용으로 쓸거라 애초에 픽업트럭 안에서 고르는 것이 목적이었고,
무쏘 EV와 타스만 신차 중 고민하다가 무쏘EV는 전기차라 선호를 하지 않았고 타스만으로 거의 결정했지만, 초창기 모델들에서 나오는 문제들과 실물로 보니 너무나 못생긴 외관 때문에
중고로 눈을 돌려 콜로라도와 글래디에이터 중 중고차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수리가 비교적 용이하며, 외관이 좀 더 취향인 글래디에이터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차량을 안보고 홈서비스로 구매한 것은 난생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여러 유튜브에서 그나마 믿을만 하다는 K사라 걱정은 좀 덜했지만,
결론만 먼저 말해서 3일간 타본 느낌은 아무리 광내도 역시 중고차는 중고차고, 직접 눈으로 보면서 구매하는게 제일 낫다는 생각입니다.
경차인 레이를 업무용으로 탔지만, 예전에 스타렉스도 종종 몰기도 했고 현재 타고 다니는 차도 길이가 5미터 정도라 얼마나 크겠거니 했지만,
탁송기사가 멀리서 몰고올 때 장갑차가 오는 것 같은 박력감이 있어서 좀 놀랬습니다.
실제 길이는 5.6미터라 길기도 길지만, 수동으로만 접히는 사이드 미러, 앞쪽 범퍼도 엄청 튀어나왔고 후방도 군데군데 튀어나온 곳이 많은데
어라운드 뷰가 없이 섬세하지 않은 전후방 감지 센서와 화질 구린 후방 카메라에만 의존해서 주차해야 하기에
첫 날은 거의 주차연습에만 2~3시간 정도 할 정도로 주차에 애를 먹었습니다.
애를 먹는 주차에 비해 사람이 타는 공간들이 차 전폭보다 안 쪽으로 많이 들어가있어서 차에서 내리고 타는데는 의외로 불편함이 없습니다.
사실 길이보다 더 놀란 점은 운전자의 높이였던 것 같습니다.
둘째날 일부러 고속도로, 시내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느꼈던 것은 버스나 1톤 트럭 이상이 앞에 있지 않는한 도로 상황이 거의 다 보여 매우 편하다는 점일 것 같아요.
출고시에는 원래 안 달렸지만, 거의 대부분이 사이드 스텝, 그것도 전동방식을 사제로 달아놓았는데, 그게 달려있지 않는한 여성, 아이, 노인들은 타고 내리기가 매우 불편할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놀란 것은 연비였습니다.
사실 레쿠스라 불릴 정도로 이전 차인 레이도 연비가 안 좋은데다 루프박스, 어닝까지 달아놓은 제가 탄 레이는 연비가 거의 6~8정도 나왔었는데요.
그것보다 한 단계 덜 나오는 수준인 것 같더군요. 시내에서는 5-6정도, 200키로 정도 타본 고속도로 정속 주행으로는 8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지프 카페에서는 고속도로 10까지 나온다는데, 모르겠네요.
사실 놀랄 점도 아닌게 3,600CC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2.4톤인 차 무게, 바람 저항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니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는 형님 차가 포르쉐라 옆에 종종 얻어타고 다니는데, 오픈한 포르쉐보다 거의 비슷하거나 더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는 도시가 포람페같은 외제 스포츠카가 상대적으로 많은 동네라 그럴수도 있지만요.
당연히 여자분들은 못생긴 짐차보는 눈빛이거나 아예 관심없고, 남성들, 특히 일부 아저씨들의 눈빛이 아주 뜨겁더군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취미가 아웃도어 쪽이라 레트로한 외관이나 디테일한 부분들 (광범위한 튜닝 파츠들, 몰리 시스템, 오프로드 특화, 자전거나 카약, 서핑보드 장착 용이)이
저와 맞는 차라 마음에 들지만, 그렇지 않다면 새로나온 무쏘나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못생긴 전면이 페이스리프트 될 타스만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검은별
bogg
알리타
그만하지
chanlee
대두영감
구레
아니드
jeminy
마힌드라
우회전
다시시작1
천하제일검
신젯


포람페 같은 스포츠카 보다 더 귀한 차이니 당연히 시선이...ㅎㅎㅎ, 툭히 차에 좀 관심있는 사람이면 분명히 눈 돌아갑니다.
제가 편하게 대는 곳보다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남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는 곳에 주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거래처들은 큰 기관이 많아서 대부분 아주 주차하기 편합니다. ㅎㅎ;;
답변을 ... ㅎㅎ
어디 오프로드 한번 다녀오셨나요? 아니면 날 풀리면 다녀오시려나?
이번주 오프는 아니지만, 육백마지기 가보려구요.
아직 못 고친게 조금 더 있어서 고치면 오프는 아니고 배에 싣고 제주도 한 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대신 레이 만족도는 안전성 빼고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혹시 다시 되팔 경우를 대비해서요. 주차도 어느정도 적응되었고, 아직까지는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