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한번 써봄
귀신을 직접 본 것도 아니고 그냥 좀 기이했던 일임
청담에 있는 5성호텔에 어쩌다 하루묵게되었는데
(그 다음날 그 근처로 출장가야했는데 내 본가에서는 너무 멀어서 거기로 그냥 호텔 1박을 함)
비수기라서 방을 업그레이드해주더라고
개이득하면서 들어갔지
그 호텔이 5성이긴한데 지어진지 오래되서 좀
좋게말하면 앤틱하고 나쁘게 말하면 좀 낡은 느낌이야
난 근데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해서 오히려 좋았어
암튼 방도 업그레이드 해줬겠다 욕조도 있길래 몸도 담구고 배달도 시켜먹고 자려고 불끄고 누웠는데
현관 센서등이 아무도 없는데 켜지는거야 지혼자
그래서 그냥 오류인가보다 하고 꺼질때까지 기다렸는데
하도 안꺼지길래 센서등이 아니고 전원이 있는 조명이었나? 라는 생각에 몸을 일으켰는데 그 순간에 팍 꺼지더라고.
그래서 그냥 다시 누웠는데 그 사이에 다시 현관센서등이 켜지는거야. 맹세코 침대에서 상체만 움직였지 현관에 가까이 가지도 않았어. 게다가 그 움직임을 인식했다고 하기엔 현관까지는 적어도 1미터는 떨어져있는데 가능할리가 없지.
근데 그때 너무 피곤해서 커신이 있던 뭐던 무섭지도 않고 그냥 처잤음. 가위도 안눌리고 개꿀잠잠.
근데 다음날 이제 나가려고 짐싸고 준비를 다하고
나가려는데 신발이 한짝이 없는거야.
의아해서 내가 신발한짝을 어디가 벗어둔거지 하고 방안을 다 뒤져봤는데도 도통없어 그래서 아니 내가 adhd가 심하긴 한데 이젠 하다하다 신발까지 잊어먹나 싶은채로
혹시 몰라서 문을 열어봤다?
신발이 문밖에 있는거야;;
처음엔 문을 닫으면서 신발이 밖으로 밀려났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호텔은 일반 가정집이랑 달리 신발을 벗는 현관이 없잖아. 그래서 문을 열고>들어가서>문을 닫고>카드키를 꽂고>그 뒤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잖아.
이 로직대로라면 신발이 밖에 있을 일이 전혀 없잖아?
무조건 문을 닫고나서야 신발을 벗으니까.
근데 그때 당시엔 아 ㅅㅂ 여깄었네 다행이다 출근 못할뻔 ;;하고 바로 신고 조식도 못먹고 나갔는데
돌이켜서 곱씹어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하더라고.
파이리꼬부기
tcafe211
08.19 23:11
김밥천국
08.26 13:52
loiko
한날
간달프
술의눈
파이리꼬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