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실적·딥시크 추가 쇼크에 반도체주 하락 가속...SK하이닉스 미 ADR 상장이 시험대 되나
UBS “국내 SK하이닉스 팔고, 미 ADR 사라”
간밤 뉴욕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실망 매물을 부른 데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섰다는 보도가 이른바 ‘2차 딥시크 쇼크’로 번지면서다. 여파는 다음날 한국 증시로도 계속됐다. 8일 코스피는 2.66% 내린 7452.48, 코스닥 1.79% 내린 816.39으로 출발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도 하락세가 계속됐다. 삼성전자 4.22% 내린 28만3500원, SK하이닉스 4.91% 내린 209만3000원으로 출발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0일 나스닥에 상장하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옮겨가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 ADR 상장이 반도체 수퍼사이클(super cycle·장기 호황)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전 실적, 딥시크 ‘2차 쇼크’… “엔비디아 의존 낮추나”
7일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내린 2만5818.69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45% 하락한 7503.8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5% 내린 5만2925.1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가 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65% 급락하며 올해 상승률이 약 74%로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주가 낙폭을 키웠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7%)를 비롯해 샌디스크(-7.3%), 웨스턴디지털(-7.9%)이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딥시크 보도에 1.5% 밀렸다가 0.71% 오르며 낙폭을 되돌렸다. 인텔과 마벨테크놀로지도 각각 -9.66%, -7.45% 폭락했다.
방아쇠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에도 6.92% 하락했다. 마이클 필드 모닝스타 수석 주식시장 전략가는 “삼성의 실적 자체는 근본적으로 좋았지만, 삼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연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재커리 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운용 책임자도 “AI 구축·반도체·메모리 기업의 폭발적 상승 이후 조정 국면”이라며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이를 뛰어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딥시크 로고. /AFP연합뉴스여기에 딥시크가 다시 시장을 흔들었다. 로이터통신은 딥시크가 엔비디아·화웨이 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초 저비용 AI 모델로 반도체주를 강타했던 ‘딥시크 쇼크’가 이번엔 ‘칩 자립’ 시도로 재연되는 모양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기대어 급등해 온 반도체주가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 매도세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 280억달러 ADR… 수퍼사이클 ‘시험대’
시장은 곧바로 다음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나스닥에 ADR을 상장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보통주 약 1779만주에 해당하는 ADR을 매각하며, 규모는 약 280억달러(약 39조원)다. 르네상스캐피털 집계 기준 이는 올해 두 번째로 큰 기업공개(IPO)이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비(非)미국 기업의 ADR로는 2014년 알리바바(210억달러 조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년간 한국 증시에서 700% 이상 급등했지만, 6월 말 이후로는 25% 하락한 상태다.
<YONHAP PHOTO-5039> FILE PHOTO: The SK hynix logo in this illustration taken June 11, 2026.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2026-07-07 12:16:18/<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애널리스트 앤서니 스티븐스는 블룸버그TV ‘아시아 트레이드’에서 이번 ADR 상장을 “수퍼사이클 가설에 대한 실제 스트레스 테스트”로 규정했다. 그는 “이제 기술주 상승세에만 올라타는 것을 넘어, 메모리와 컴퓨팅 자원의 수요·공급을 이해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DR을 매수하고 한국 상장 본주를 매도하는 것은 고민할 필요 없는(no-brainer) 거래로 보인다”며 “본주와 ADR 간 교환을 위한 ‘외국인 보유 한도 여력(foreign headroom)’이 충분하지 않으면, ADR이 본주 대비 뚜렷하고 지속적인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 대만 TSMC의 ADR은 이번 달 대만 본주보다 평균 16% 높은 값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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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만 잘 견디면 됩니다. 내일 장 마감직전부터는 틀림없이 반등이 나올겁니다.
솔직히 삼성전자는 하이닉스때문에 날벼락을 맞은겁니다. 실적이 저렇게 좋은데도 하이닉스 누르려니 비율대로 삼성전자도 누를수밖에요.
본주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다보니 내일 본주 가격으로 정해질겁니다. 그러니 내일도 상승은 꿈꾸지 마시고요. 마지막 장 마감전에나 반등 시작할걸로 보입니다.
10일은 아마도 급등할걸로 예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