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생인데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백수'가 됩니다. 은퇴 소회 남겨봅니다.
오랜 시간 달려왔던 근로 생활을 뒤로하고 드디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백수 생활 시작이네요.
아내와 15년생 아들 녀석 하나 둔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동안 사회에서 제 유능함을 증명하며 사느라 참 치열하게 살았는데,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고 조금은 '무쓸모'한 사람이 되어 유유자적 살아보려 합니다.
무슨 배짱으로 노느냐고 물으신다면, 결국 믿는 구석은 주식입니다.
주식 9억 좀 넘게 들고 있고, 현금은 4억 좀 안 되게 세팅해두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구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저희 집 형편에 한 달 300만 원 정도면 세 식구 그냥저냥 큰 욕심 없이 살아질 것 같습니다.
아직 아들이 어려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고맙게도 아이가 바르게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세상이 더 팍팍해졌을 때 아이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 명의 주식도 1.2억 정도 미리 묻어두었습니다.
대단히 많은 돈은 아니지만, 또 아주 적은 돈도 아니기에 딱 우리 가족 행복할 만큼만 쓰며 살아가 보려 합니다.
밖으로 나가는 게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백수가 되기 전 마지막 마음을 정리하며 글 써봅니다.
회원님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민쵸
빠종
msi1010
seven
원밀리빌리
가족지킴이
양수진
오즈의마도사
dltk
푸이구맨
화니리
인터넷워


고생하셨습니다.
소 일거리는 꼭 하세요. 그리고 가족과 많은 시간 보내세요ㅎㅎ 부럽습니다!
저도 한때 파이어족? 이었는데 각종 세금과 건보료떄문에 짜증나서 소일거리는 하고 있습니다 ㅋㅋ
서울에 집 가지고 있으면 세금이 ㅅㅂ..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