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거시 데이터만 제대로 조합해도 증시의 다음 국면을 꽤 유의미하게 추정할 수 있다.
FRED 같은 거시 데이터만 제대로 조합해도 증시의 다음 국면을 꽤 유의미하게 추정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큰 축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가.
돈의 가격이 얼마나 비싼가.
신용이 얼마나 쉽게 공급되는가.
달러가 강한가 약한가.
시장이 위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걸 보기 위해 연준 유동성, 국채금리, 실질금리, 달러, 신용스프레드, 금융여건, 변동성, 시장 추세를 함께 본다.
개별 지표 하나만 보면 신호가 자주 엇갈린다.
예를 들어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해도 장기금리와 실질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성장주에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고 달러가 약해지며 신용스프레드까지 축소되면 위험자산에는 훨씬 편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각 지표를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금융환경으로 묶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구조다.
연준 유동성 증가
→ 금융시스템 내 현금 증가
→ 자금조달 여건 개선
→ 위험자산 수요 증가
장기금리 하락
→ 미래 현금흐름 할인율 하락
→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 나스닥에 우호적
실질금리 하락
→ 현금과 채권의 상대적 매력 감소
→ 장기 성장자산의 현재가치 상승
→ 기술주 멀티플 확장 가능
달러 약세
→ 글로벌 금융여건 완화
→ 신흥국·원자재·위험자산 유동성 개선
→ 글로벌 리스크온 강화
신용스프레드 축소
→ 기업 부도 위험에 대한 시장의 경계 완화
→ 자금조달 비용 하락
→ 위험선호 회복
VIX 하락과 시장 breadth 개선
→ 투자자 위험회피 감소
→ 상승 참여 종목 확대
→ 추세의 질 개선
반대로 이 흐름들이 동시에 뒤집히면 시장은 점점 취약해진다.
유동성 감소
→ 장기금리 상승
→ 실질금리 상승
→ 달러 강세
→ 신용스프레드 확대
→ 변동성 상승
이 조합이 겹칠수록 특히 QQQ 같은 장기 성장주 중심 지수는 압박을 받기 쉽다.
내가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이 변수들을 하나의 점수로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동성
금리
실질금리
달러
신용
변동성
시장 추세
각 항목을 표준화한 뒤 가중치를 주고 합치면 현재 금융환경이 위험자산에 얼마나 우호적인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
점수가 상승하면 금융환경 완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고,
점수가 하락하면 시장이 점점 긴축적인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에 시장 내부 데이터까지 추가하면 더 흥미로워진다.
NASDAQ breadth
52주 신고가·신저가
Advance/Decline
QQQ 추세
EMA 구조
변동성 구조
옵션 포지셔닝
크레딧 움직임
같은 데이터를 함께 넣으면 매크로 환경과 실제 시장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장 강한 신호는 매크로와 시장 내부 구조가 동시에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나온다.
유동성 개선
* 실질금리 하락
* 달러 약세
* 신용스프레드 축소
* breadth 상승
* QQQ 상승 추세
이런 환경에서는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regime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유동성 악화
* 실질금리 상승
* 달러 강세
* 신용스프레드 확대
* breadth 악화
* 추세 붕괴
가 동시에 나타나면 리스크를 줄여야 할 국면일 가능성이 커진다.
이 접근의 핵심은 몇 주 뒤 QQQ가 정확히 얼마가 될지를 맞히는 데 있지 않다.
지금 시장이 상승하기 쉬운 환경인지, 변동성이 커질 환경인지, 성장주에 유리한 금융조건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는 데 있다.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같은 EPS 성장률이라도
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용이 안정되고
달러가 약하고
위험선호가 강한 환경에서는
시장이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다.
반대 환경에서는 좋은 실적이 나와도 멀티플이 압축될 수 있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이익
× 시장이 그 이익에 부여하는 가격
으로 결정된다.
그리고 그 두 번째 항목을 크게 움직이는 것이 유동성, 금리, 신용, 달러, 변동성이다.
최근에는 이 매크로 신호와 시장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서 QQQ의 중기 움직임과 시장 regime을 분류하는 모델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개별 뉴스 하나를 맞히는 것보다 시장 전체의 금융환경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먼저 읽는 쪽이 훨씬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Comments
세이쥬로
08.21 02:13
Roen
08.25 13:05
tcafe211
09.07 12:25
whynot
리프리살
투닥투닥
똥또롱
내가돌아왔다
질환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