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HBM이 만든 ‘현금의 힘’…S&P,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 상향
6개월 만에 BBB+→A-…등급 전망도 ‘긍정적’
무디스에 이어 S&P도 A등급 부여…추가 상향 가능성까지 열어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 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가 S&P 평가에서 A등급대에 진입한 것은 AI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이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회사의 재무 체력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P는 지난 2월에도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올리면서 향후 1~2년간 견조한 영업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수익 HBM 매출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A-’로 한 단계 높인 것이다.
당시 S&P는 SK하이닉스가 50조원 이상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도 순현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무디스 추산 SK하이닉스의 조정 순현금은 지난해 말 약 10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약 67조원으로 급증했다. AI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HBM의 기술 경쟁력이 막대한 이익과 현금으로 전환된 결과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 3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했다. 이번 S&P의 ‘A-’ 상향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두 곳이 SK하이닉스를 A등급대 기업으로 평가하게 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긍정적’ 등급 전망이다. 현재의 A- 등급에 머무르지 않고 HBM 시장 지배력과 순현금 기조가 유지될 경우 추가 상향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신용등급 상승이 주가 상승을 직접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 금리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를 더욱 안정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에는 분명한 호재다.
한때 메모리 업황에 따라 빚과 실적이 크게 출렁이던 SK하이닉스가 이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AI 시대의 막대한 현금 창출 기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이제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회사가 아니다. HBM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신용등급까지 끌어올리는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Comments
원개미
08.19 22:01
ntt0073
08.20 09:50
봉보리
08.21 01:24
Roen
08.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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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달

